코스피, 1940선 일시 붕괴..'해외악재+옵션만기'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5월 옵션만기일을 맞아 코스피가 장 중 1940선을 무너뜨리는 등 이틀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해외 악재로 글로벌 증시도 하락 마감하면서 투자심리가 얼어붙었다. 간밤 뉴욕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0.75%, 나스닥은 0.39%, S&P500은 0.67% 밀렸다. 다우지수는 6일 연속 빠지면서 지난해 8월 이후 최장 기간 하락을 기록했다. 그리스의 연립정부 구성은 여전히 난항을 겪으면서 유로존 탈퇴 가능성도 제기됐고, 스페인에서는 방키아 국유화 가능성이 대두되며 악재로 작용했다. 중국 국부펀드의 유로존 국채 매입 중단 소식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증시 전문가들은 옵션만기일인 이날 외국인의 움직임 및 대형주 프로그램 매물에 주의를 기울이면서도 글로벌 불확실성의 총량이 완화되고 있다는 점은 기대를 걸어볼만 하다고 짚었다. 10일 오전 10시45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대비 4.27포인트(0.22%) 하락한 1946.02를 기록 중이다. 장중 1937.14까지 하락한 뒤 조금 낙폭을 좁혀 나가는 모습이다.투자주체별로는 개인이 969억원어치, 기관이 218억원어치 ‘사자’세인 반면 외국인은 623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총 675억원 가량 매도 물량이 출회 중이다. 차익과 비차익에서 각각 650억원, 24억원씩 매도다.업종별로는 통신, 전기가스, 증권이 1% 이상 떨어지는 중이며 철강·금속, 서비스, 금융, 음식료품, 화학, 섬유·의복 등도 약세다. 건설, 전기·전자, 종이·목재, 유통, 의료정밀이 소폭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시가총액 상위주들 역시 대부분 파란불을 켰다. 삼성전자(-0.08%), 현대차(-0.40%), 포스코(-0.91%), 기아차(-1.11%), 삼성생명(-1.02%), 신한지주(-0.36%), LG화학(-0.52%), 한국전력(-1.28%), KB금융(-0.65%), SK이노베이션(-1.00%) 등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날 5% 이상 급락했던 현대중공업은 0.53% 반등 중이고 현대모비스가 0.53% 상승세다. SK하이닉스와 LG전자도 각각 1.91%, 3.01% 오르는 중이다.이날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2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322종목이 상승세를, 430종목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85종목은 보합.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2.25원(0.20%) 오른 달러당 1142.65를 기록 중이다.김영식 기자 grad@<ⓒ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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