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미국의 개인투자자들이 페이스북 공모주 투자 참여 열기가 심상치 않다.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10년이상 금융회사에 근무하면서도 한번도 주식을 사본 적이 없는 르니 모리슨(51)은 최근 페이스북의 IPO에 2500달러를 투자하기로 결정했다.페이스북 주가가 앞으로도 상승할 것이라는 보도가 이어지자 조급한 마음에 공모가에 주가가 더 오르기 전에 살 수 있는 IPO에 참여하기로 결정한 것이다.페이스북 주식에 대한 수요는 이미 상당하다. 페이스북이 진행하는 로드쇼에 모인 투자자들이 이를 입증하고 있다는 것이 현지 언론의 평이다.그러나 개인 투자자들이 페이스북의 IPO에 투자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인수증권사와 거래 관계가 있어야 한다. 대부분의 투자자가 페이스북에 투자하기 어려운 이유다.이런 이유로 페이스북은 지난 4일 개인 투자자들이 주로 거래하는 증권사인 이트레이드를 인수단에 포함시켰다. 모건스탠리, JP모건 체이스, 골드만삭스와 같은 유명 투자은행들 사이에 저가 수수료 증권사가 마지막에 이름을 올린 것이다.월가에서는 페이스북과 같은 초대형 IPO에 이트레이드와 같은 증권사가 인수단에 포함되는 것이 이례적이라는 반응이다. 이는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가 이번 IPO에 일반 투자자들도 참여할 기회가 있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인 것이라고 타임지는 전했다.IPO부티끄의 수석 매니저인 스콧 스윗은 "이트레이드가 참여하게 된 단 한가지 이유는 저커버그가 많은 개인투자자들도 IPO에 참여할 수 있기를 바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물론 이트레이드 고객들이 얼마나 많은 페이스북 주식을 배정받을 수 있을 지는 알 수 없다. 스콧 스윗에 따르면 이트레이드는 이번 IPO에서 그리 많은 주식 물량을 할당받지는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개인투자자들이 페이스북의 주식을 대량으로 사겠다는 주문을 내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하지만 이같은 페이스북 공모주 투자 열기에도 불구하고 IPO 투자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도 있다. 오마바의 현인 워런 버핏은 페이스북의 IPO에 투자할 뜻이 없음을 밝혔다.백종민 기자 cinqang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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