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선호 기자] 금융당국이 김찬경 미래저축은행 회장에 대한 추가 비리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270억원에 상당하는 회사주식 20만주를 빼돌려 현금화 했다. 7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김 회장은 지난달 미래저축은행 명의로 한 증권사에 예치된 5~6개 우량 대기업 주식 20여만주를 회사 직원을 시켜 빼돌린 것으로 밝혀졌다. 김 회장은 주식을 현금화 하기 위해 사채업자에게 수수료 명목으로 80억원을 주고, 190억원을 현금과 수표로 바꿨다. 지난 3일에는 우리은행 수시입출금계좌(MMDA)에서 회사자금 203억원을 인출해 은닉한 혐의도 받고 있다. 저축은행비리 합동수사단은 김 회장이 70억원은 재입금 했지만 130억원은 발견해 내지 못했다. 합수단은 김 회장이 이 돈을 지인들과 함께 은닉했을 가능성에 초점을 두고 자금흐름을 파악하고 있다. 더불어 김 회장은 미래저축은행에서 타인 명의로 1500억원 규모의 대출을 받은 뒤 충남에 시가 2000억원 규모의 골프장 겸 온천 리조트를 만들어 차명으로 보유 중인 사실도 드러났다. 합수단은 7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과 배임 혐의로 김 회장에 대해 구속영창을 청구했다. 영장 발부 여부는 8일 오후 서울중앙지법에서 결정된다. 지선호 기자 likemor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지선호 기자 likemore@<ⓒ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증권부 지선호 기자 likemore@ⓒ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