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3일 우리나라 경제가 회복세로 돌아섰는지 확신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 총재는 아세안+3 재무장관 중앙은행 총재회의 참석차 필리핀 마닐라를 방문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나라 경기지표는 지금 믹스 시그널을 보이고 있다”며 “좋아지고 있다거나 나빠지고 있다고 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우리나라의 성장률은 3.6%였고 올해 전망은 3.5%"라며 "0.1%포인트는 그리 크지 않고 내수 기여도를 봐야한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해에는 3.6% 중 내수가 1.2%포인트를 차지했지만 올해는 내수가 2.1%포인트"라며 "국민들이 느끼는 체감경기는 상당히 좋다"고 강조했다. 여전히 높은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기대인플레이션에 대해서 김 총재는 "(기대인플레이션이 높은 것은) 한은 입장에서 부담스러운 상황"이라며 "연말까지 근원인플레이션율이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같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올해 초 단행한 한은의 조직개편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변화' 라고 평가했다. "30년 이상 근무한 한은 직원은 변하기 쉽지 않지만 젊은 직원들에게는 오히려 능력을 잘 발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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