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신저가 워드파일로 '순간 변신'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내 뒤통수에 꽂혀있는 상사의 눈을 피하라" KT가 직장인들을 위해 '딴짓 끝판왕'이라는 '몰컴'(몰래하는 컴퓨터) 어플리케이션을 새로 선보였다. KT는 최근 몰컴 프로그램을 공개적으로 지원하는 사이트인 '딴짓 놀이터'의 결정판인 '딴짓 끝판왕'을 선보였다. 문서서식의 일부에 뒤가 보이도록 뚫은 구멍을 통해 동영상, 웹툰 등을 감상할 수 있게 해주는 프로그램이다. 가상 문서 위에서의 마우스 콘트롤이 뒤쪽의 몰래 이용 중인 콘텐츠를 움직일 수 있는 구조다. SNS서비스에 한정됐던 딴짓 놀이터의 기능을 확장했으며 사전에 '상사 SOS' 단축키를 설정하여 상사가 다가 왔을 때 지정해놓은 업무 화면으로 전환할 수 있게 지원한다.KT의 딴짓 놀이터는 문서형태의 서식으로 페이스북을 즐길 수 있게 도와주는 ‘몰래하는 페이스북’, 윈도우 탐색기 속으로 트윗을 가능케 해주는 ‘몰래하는 트윗’, 사무실을 비워도 티가 나지 않도록 보호해주는 ‘투명인간 화면 보호기’의 딴짓 3종 세트를 제공해 팔로워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김찬유 KT 소셜미디어팀 매니저는 "비생산적인 행동을 유도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있을 수도 있으나, 이런 발칙하고 위트 있는 시도가 창의적인 결과물을 낳을 수 있는 밑거름이 될 수 있다고 본다"며 그" 동안 많은 사랑을 받은 딴짓놀이터의 마지막 프로젝트가 직장인들에게 잠시나마 즐거움과 위안을 줄 수 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딴짓놀이터는 지정 사이트(//play.olleh.com) 또는 올레페이스북(//www.facebook.com/olleh.fb)을 통해 체험할 수 있다. 김민진 기자 asiakm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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