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고객 잡아라' TV광고도 '알록달록'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어린이날을 앞두고 광고업계가 동심잡기에 나섰다.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알록달록한 색감, 소재, 스토리 등이 적극 반영된 TV CF를 쏟아내며 짧은 특수를 노리고 있는 것이다.

배스킨라빈스31이 어린이고객을 타깃으로 이달부터 새롭게 선보이는 신규 CF ‘5월의 맛 디노 젤리’편

4일 광고업계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방영중인 배스킨라빈스31의 신규 CF '5월의 맛 디노젤리'편은 어린이 고객층을 타깃으로 제작한 것이 특징이다. 이 CF는 일반적으로 헷갈리며 섞어 부르는 경우가 많은 '어버이 은혜'와 '스승의 은혜' 노래에 '어린이 날' 노래까지 리믹스로 엮어 뮤직비디오 형식으로 구성됐다. 광고 속에 등장하는 유모차를 탄 아기와 엄마, 교실 안 학생들, 벌판을 달려가는 어린이들 등은 미니어처 사이즈의 디노젤리다.지난달 말부터 방영중인 블록장난감 레고 프렌즈의 신규 CF는 소녀들이 좋아하는 분홍색과 보라색으로 뒤덮였다. 소녀들을 위한 블록 장난감을 소개하는 이 CF는 여자 어린이들의 시선을 잡기 위해 거실, 화장실, 방 등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공간들을 비추며 소꿉놀이를 하는 여자 어린이들의 환상을 풀어냈다.'대한민국 구석구석' 캠페인 '아빠의 피로를 날려주세요'편에는 현실에서 있을 법한 가족의 모습과 어린이의 불만이 그대로 담겼다. 부모님과 즐겁게 주말을 보낼 생각에 기뻐하는 어린이, 주말마다 혼수상태에 빠진 아빠의 모습을 대조적으로 보여주며 '우리 아빠 좀 깨워주세요'라는 카피로 도움을 호소한다. 'Olleh 스마트홈 키봇' CF에는 SBS 스타주니어쇼 '붕어빵'에 출연하는 마음이가 모델로 등장한다. 지난달 28일부터 방영중인 이 CF에서 마음이는 교육로봇 키봇과 함께 놀고 공부하며 또래 아이들이 관심을 가질 법한 것들을 어린이의 시선으로 풀어나가고 있다. 배스킨라빈스31의 '디노젤리' 광고를 제작한 SK마케팅앤컴퍼니의 전규창 팀장은 "5월은 어린이날이나 가정의 달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어린이들이 좋아할만한 소재와 색감, 스토리 등을 개발한 광고들이 다양하게 선보이는 등 광고전이 치열하다"며 "눈만 즐거운 게 아닌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메시지 전달에도 톡톡히 그 몫을 다해야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 역시 "많은 기념일이 있는 5월은 많은 지출이 동반되는 날이기도 하다"며 "사랑하는 자녀에게 물질적 선물을 전달하거나 함께 보내는 시간을 선사하는 경우가 많아 광고계에서도 이런 5월 특수를 반영한 신규 캠페인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조슬기나 기자 seul@<ⓒ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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