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 소프트웨어 인력·기업 잡겠다' 신종균 삼성電 사장

[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삼성전자가 소프트웨어 분야 강화를 위해 인도의 인재를 영입하고 중소업체 인수·합병(M&A)에도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미국 대표 언론매체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4일자 아시아판에서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의 발언을 비중 있게 소개했다.신 사장은 "기술산업은 빠르게 진보하는데 국내 인재와 기술력만으론 큰 부담이 된다"고 운을 뗐다.신 사장은 이어 "인도에는 소프트웨어 분야의 수준 높은 인재와 견실한 중소기업이 많다"면서 "삼성은 인도의 소프트웨어 부문 개발 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인재들을 영입하고 관련업체들의 M&A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삼성전자는 최근 하드웨어 위주의 대형 제조업체에서 소프트웨어 업체로 탈바꿈하기 위해 관련 인재 영입과 회사 지분 매입에 집중하고 있다. WSJ는 지난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제공하던 구글의 모토로라모빌리티 매입 소식이후 삼성전자도 배타적인 기업 문화를 바꿔야 한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소프트웨어에 주력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삼성전자는 지난 1분기 스마트폰 판매량 1위에 올랐지만 이익 부분에서는 애플에게 한참 뒤져있는 상황이다. 수직계열화된 부품 공급체계에도 불구하고 소프트웨어 부분이 취약점으로 지적되고 있다.이 때문에 삼성전자는 애플 등 경쟁사들과의 소프트웨어 부문 격차를 줄이기 위해 인도 등에서 외국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를 공격적인 영입을 시작했다. 또 현재 다수의 소프트웨어 업체와 협상중이라고 WSJ는 전했다.경쟁사들도 소프트웨어 기반 마련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노키아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업무제휴를 맺고 MS윈도폰 소프트웨어 기반의 스마트폰을 출시했고 블랙베리 제조업체인 RIM도 '블랙베리10'이라는 새로운 운영체재(OS)를 개발 중에 있다.조윤미 기자 bongbo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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