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국회의장을 지낸 새누리당 김수한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장이 대선경선에 나설 주자들에 일침을 놓았다. 김 위원장은 1일 당 전당대회 선관위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당내 대선후보급 주요 인사들을 향해 "개인 중심으로 생각하지 말고, 당이 튼튼한 기반을 갖고 있어야 대선후보 본인도 승리할 수 있고, 당을 무시해서는 승리하기 어렵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라면서 "선당후사(先黨後私)의 자세를 견지해 달라"고 주문했다. 김 위원장의 이 발언은 당대표와 원내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의 열기가 저조한 원인 중 하나로 김문수 경기지사, 정몽준 전 대표, 안상수 전 인천시장 등 주요 인사들의 대선출마 선언으로 국민적 관심이 이동되고 이들이 당과 박근혜 위원장에 대한 공세를 하는 데 따른 비판으로 풀이된다. 선관위는 이와함께 당 지도부 경선열기가 낮은 원인으로 빈번히 일어났던 당대표 사퇴 등 불안한 임기와 정체를 알 수 없는 '지도부 내정 루머' 등을 꼽았다. 선관위는 지도부 경선 출마가 보다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선관위 차원에서 특단의 준비를 해나기로 했다.새누리당 대표최고위원과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는 오는 15일로 예정됐으며 후보자등록신청은 4일, 당원과 청년선거인단투표는 14일에 치러진다. 후보자들의 방송토론회는 7일부터 10일까지 4차례에 걸쳐 지상파와 종편, 인터넷매체 등이 주관해 열린다. 이경호 기자 gungh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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