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4라운드서 5언더파 더해 5타 차 대승, 한국은 양용은 공동 15위
베른트 비스베르거가 발렌타인챔피언십 최종일 1번홀에서 퍼팅라인을 살피고 있다. 사진=발렌타인챔피언십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무명' 베른트 비스베르거(오스트리아)가 한국원정길에서 유러피언(EPGA)투어 생애 첫 우승을 일궈냈다.비스베르거는 29일 경기도 여주 블랙스톤골프장(파72ㆍ7275야드)에서 끝난 발렌타인챔피언십(총상금 220만5000유로) 최종일 4타를 더 줄여 2위와 무려 5타 차의 대승(18언더파 270타)을 완성했다. 우승상금이 36만7500유로다. 2, 3라운드에서 이틀연속 7언더파씩을 몰아치는 중반스퍼트가 결과적으로 우승의 동력이 됐다. 비스베르거는 특히 1라운드 13번홀(파3) 더블보기 이후 59개 홀에서 단 1개의 보기도 범하지 않고 버디만 20개를 솎아내는 '퍼펙트 플레이'를 선보였다. 비스베르거는 "꿈만 같다. 2라운드 이후 경기가 너무 잘 풀렸다."면서 "오스트리아에 있는 가족들과 기쁨을 나누고 싶다"고 했다.한국은 양용은(40ㆍKB금융그룹)이 2타를 더 줄였지만 공동 15위(7언더파 281타)에 그쳐 고대했던 한국의 우승이 5년째 무산됐다. 6개의 버디를 잡아냈지만 7번홀과 13번홀 등 파3홀에서만 2개의 더블보기를 얻어맞아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기대를 모았던 배상문(26ㆍ캘러웨이) 역시 공동 20위(6언더파 282타)에서 입맛을 다셨다. 김경태(26ㆍ신한긍융그룹)는 공동 54위(1오버파 289타)로 마지막까지 어려움을 겪었다.빅스타 그룹은 미겔 앙헬 히메네스(스페인)가 공동 5위(10언더파 278타)로 그나마 체면을 세웠고, '꽃미남' 아담 스콧(호주)이 7언더파의 '폭풍 샷'을 앞세워 공동 12위(8언더파 280타)까지 순위를 끌어 올려 이름값을 했다. '패셔니스타' 이안 폴터(잉글랜드)는 공동 15위(7언더파 281타)다. 지난해 브리티시오픈 챔프 대런 클라크(북아일랜드)의 '컷 오프'가 최악이다.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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