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부자들, 요즘 고민은?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1000억원 이상의 현금을 보유한 고액자산가들이 최근 PB센터를 찾는 이유는 무엇일까. 강남에 위치한 PB센터에 근무하는 프라이빗 뱅커들은 "고액 자산가들은 자산 규모를 늘리는 데보다 지키는 데 더 관심이 높다"며 "이들 대부분은 절세에 대해 문의한다"고 이구동성 말한다.올해부터 소득(과세표준) 3억원이 넘으면 38%의 세율을 적용한다는 '한국판 버핏세'가 시행되면서 세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 주민세(종합소득세의 10%)까지 포함하면 세금이 41.8%다. 강남의 한 PB센터 팀장은 "최근 절세 상품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다시 짜는 고액 자산가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즉시연금보험이나 물가연동국채 등에 눈을 돌리고 있다"고 말했다.고액 자산가들은 상속·증여에도 관심이다. 재산을 자녀들에게 어떻게 넘겨줄지에 대한 고민이 많다는 것. 이 팀장은 "고액 자산가의 대부분은 50, 60대"라며 "어떻게 하면 세금을 적게 내서 자녀들에게 자산을 최대한 물려줄까에 대한 문의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실 이들의 자녀들도 센터에 방문하면 가장 먼저 물어보는 것이 상속문제"라고 덧붙였다. PB센터들은 이에 맞춰 상속·증여 서비스를 강화했다. 신한은행은 가업승계 컨설팅 서비스를, 하나은행은 '상속·증여센터 지원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임혜선 기자 lhsr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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