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여수엑스포 기업관 조감도.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 개막을 10여일 앞둔 여수세계박람회(이하 여수엑스포)를 글로벌 마케팅 기회로 삼기 위한 통신 3사의 발길이 분주하다. 세계적으로 앞선 ICT(정보통신기술) 부문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저마다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다음 달 12일부터 3개월간 진행되는 여수엑스포 전시장에 기업관을 설치해 각 층마다 새로운 통신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KT는 올레(Olleh) 브랜드를 알리기 위해 IT 서포터즈ㆍ의전용 차량 지원에 나서며 LG유플러스는 LG그룹의 기업관을 활용해 LTE 콘텐츠를 선보일 방침이다. 여수엑스포 준비에 가장 발빠르게 움직이는 통신사는 SK텔레콤이다. SK텔레콤은 공식 기업관을 통해 '위-클라우드'라는 콘셉으로 전시행사를 펼친다. 위-클라우드란 기술의 독점이 아닌 개방ㆍ공유ㆍ참여를 통해 사람과 기술, 사람과 사람, 사람과 세상이 모두 행복해지는 세상을 의미한다. 총 3층으로 구성된 SK텔레콤 기업관은 층별 테마도 다르다. 1층에서는 다양한 생활 영역과 결합된 SK텔레콤의 기술을 체험할 수 있고, 2층은 인간의 감성이 결합된 기술을 미디어아트로 체험하는 공간이 마련됐다. 3층은 일반인이 참여해 만든 콘텐츠를 전시한다. KT는 여수엑스포 종합상황실과 서비스데스크를 운영하기 위한 막바지 작업이 한창이다. 계열회사인 금호렌트카는 의전용 차량 10대를 지원하며 KT의 봉사단체인 IT 서포터즈들은 국제미디어센터, 국제관, 종합민원실 등에 배치돼 여수엑스포 운영 지원은 물론 올레 브랜드 알리기에 적극 나선다. KT 관계자는 "국제미디어센터에 전화, 인터넷, 방송선로 등을 약 400회선 준비했다"며 "10만명이 동시에 운집할 때 발생할 수 있는 트래픽 과부하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타 통신사와 함께 공동으로 3G 및 LTE 기지국을 증설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의 여수엑스포 마케팅 포인트는 LTE다. 이상철 부회장은 여수엑스포 현장 준비 직원을 상대로 최근 "수백만명의 관람객이 올 것에 대비해야 한다"며 "특히 유플러스 LTE에서 제공할 수 있는 차원이 다른 서비스를 알릴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LTE 스마트폰으로 사랑을 전하는 프로포즈 행사도 실시한다. 또 LTE 전용 서비스인 'U+ HDTV 개인방송' 서비스를 공개하는 한편 행사장 내 매장에서 줄서지 않고도 LTE 스마트폰으로 결제할 수 있는 근거리무선통신(NFC)을 지원한다. 여수의 특산물을 살 수 있는 전자지갑(모바일 월렛) 서비스도 제공된다. 통신 업계 관계자는 "세계적인 행사인 여수엑스포는 대한민국의 선진 ICT 기술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좋은 찬스"라며 "통신 3사는 저마다 특화된 기획으로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임선태 기자 neojwalke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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