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대전시 소재 문창시장을 찾아 시장상인·대전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사진제공=새누리당]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25일 내달 전당대회를 앞두고 최근 불거진 당안팎의 갈등양상에 대해 우회적인 경고를 했다. 대전 대흥동 대전시당 3층 강당에서 대전ㆍ충남지역 총선공약 실천본부 출범식에 참석한 자리에서다. 박 위원장은 "지금 우리나라는 대내외적으로 어려움에 부딪쳐있다"면서 "아직 우리 새누리당도 비대위 체제이다. 그런데 총선이 끝난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벌써부터 당내에서 혼란과 분열이 가중되는 것은 국민들께 걱정과 불안을 안겨드릴 것"이라고 말했다.박 위원장은 "지금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그 무엇보다도 민생부터 살리는 것이다"면서 "민생이 우선되지 않는 정치는 정치가 아니라, 자리다툼일 뿐이다. 선거가 끝났다고 우리가 선거 전의 그 마음을 잊는다면 국민의 심판을 받을 것이다"고 경고했다. 박 위원장은 "오직 국민들의 행복한 삶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새누리당이 되기를 바란다"면서 "모든 국민들이 행복한 그날까지 저도 여러분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했다.앞서 박 위원장은 "지난 총선에서 한 석도 없던 저희 당에게 7석을 주셔서 이제 정말 힘차게 일할 수 있게 됐다"면서 "그동안 우리는 세종시를 지키기 위해서 정치생명을 걸었었고 또 약속을 지키기 위해 힘든 고비를 넘겨왔다"고 소회를 밝혔다. 박 위원장은 "오늘 출범하는 총선공약 실천본부는 우리가 드린 약속을 반드시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기구이다. 공약AS센터 같은 것"이라며 "한번 판매한 제품은 끝까지 책임을 지듯이 한번 드린 공약도 끝까지 챙겨야한다"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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