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멕시코 법인의 뇌물제공 의혹으로 위기를 맞고 있는 세계 최대 산매업체인 미국의 월마트가 주가 폭락 진화에 나섰다.미국의 뉴욕타임스(NYT)은 24일(현지시간) 월마트가 발표문을 통해 미국 기업이 해외에서 뇌물제공 등 불법행위를 하는 것을 금지한 부패방지법(FCPA)을 반드시 준수하도록 하기위해 내부통제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NYT에 따르면 월마트는 신규 고위급 회계감사직이 월마트의 준법을 책임질 것이며 해외에 있는 5명의 감사들을 감독하도록 했다.뇌물 제공 의혹이 제기된 멕시코에서는 이미 이같은 조치와 규정 준수 이행을 위한 훈련 이 강화되고 있다고 월마트는 덧붙였다.NYT는 앞서 지난 21일 월마트 미국 본사가 멕시코 법인의 뇌물제공 사실을 확인하고도 미국이나 멕시코 당국에 보고하지 않은채 은폐했다고 보도했다.멕시코 법인인 월멕스는 매장 신설을 위해 2400만 달러 이상을 멕시코 관리들에게 제공했다고 NYT는 전했다.데이비드 토바르 기업홍보담당 부사장은 “우리가 영업하는 모든 국가에서 우리의 정책과 절차를 아주 면밀히 점검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전후사정을 감안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NYT보도는 6년 전의 일에 대한 것이고 우리는 사법 당국과 협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월마트의 주가는 뇌물제공 의혹이 보도된 이후 첫 거래일인 23일 뉴욕주식시장에서 4.7% 떨어진 데 이어 24일 다시 3%가 하락해 주당 57.77달러로 장을 마쳤다.박희준 기자 jacklondo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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