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광고·위치기반·미디어 등 脫통신분야서 신성장동력 성과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LG유플러스가 탈(脫)통신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 2010년 LG텔레콤ㆍLG데이콤ㆍLG파워콤 합병과 함께 신설한 탈통신 추진 조직도 여러 사업 분야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탈통신은 이상철 부회장의 경영 목표이기도 하다.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지난달 롱텀에볼루션(LTE) 전국망 구축 완료 기념행사에서 "고객이 원하는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LTE 1등을 달성하고 동시에 탈통신 1등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통신과 융합할 수 있는 광고ㆍ미디어ㆍ사이니지 분야 등에서 신성장 동력을 찾고 있다. 모바일 광고사업은 LG유플러스의 탈통신 사업 중 가장 대표적 분야다. 국내 통신사업자 최초로 광고 서비스와 기능을 하나로 통합한 개방형 광고 플랫폼 'U+ AD'를 개발, 스마트기기 기반의 광고시장에 진출한지 1년 반만에 자리매김했다. 모바일 광고 플랫폼이 스마트폰은 물론 태블릿PC, 인터넷프로토콜(IP)TV, 스마트TV, 디지털 사이니지 등으로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광고주, 대행사는 타겟 고객에 맞춘 효과적인 마케팅 채널을 통한 광고집행이 가능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위치기반(LBS) 소셜쇼핑 서비스인 딩동(DingDong)도 LG유플러스의 탈통신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LG유플러스는 커머스 전문업체인 인터랙티비와 공동으로 위치정보, 커머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게임을 결합한 딩동을 지난해 4월 출시했다. 스마트폰에서 딩동 앱을 내려 받으면 자신의 위치를 기반으로 딩동 가맹점을 확인해 포인트를 받고 매장을 방문하면 추가 포인트와 함께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받는다. 지금까지 2만3300여개의 가맹 매장을 제공하고 매장 정보 조회수만 4월 현재 1억건을 돌파했다. LG유플러스는 "클릭 한 번으로 전화번호, 주요 상품 등 매장 관련 정보와 함께 자동으로 포인트를 제공받게 되는 서비스"라며 "매장을 직접 방문하면 자동으로 방문이 확인돼 추가 포인트와 해당 매장의 유용한 할인 이벤트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주거ㆍ사무공간 등을 대상으로 한 디지털 사이니지 상용서비스도 LG유플러스가 내세운 핵심 탈통신 사업이다. 디지털사이니지는 기업들의 마케팅, 광고 고객 경험을 유도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툴로 공항이나 호텔, 병원 등 공공 장소에서 방송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특정한 정보를 함께 제공하는 디지털 영상장치를 말한다. 디지털 사이니지 등을 포함한 LG유플러스의 올해 광고매출 목표액은 200억 수준이다. 현재까지 유입된 광고는 지역기반 광고와 기업광고가 7 대 3 정도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설치 수 증가에 따른 대규모 광고 유입으로 올해 말에는 6 대 4의 비중을 예상하고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이번달 위치정보기반의 지역정보 제공 앱인 몽땅과 디지털사이니지 상품 전용 홈페이지가 오픈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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