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영규 기자]김문수 경기도지사(사진)가 "당내 경선 때까지는 도지사직을 계속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새누리당의 향후 정치 일정을 감안할 때 5월 이후까지 도지사직을 갖고 있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는 새누리당의 전당대회가 5월15일 있고, 이후에 경선이 치러질 예정이기 때문이다.김 지사는 23일 오전 9시 경기도청에서 열린 4G(스마트도정) 확산과 주민 행정서비스 제고를 위한 공동 선포문 발표 등 협약식에 참석한 자리에서 "도지사직 사퇴 등을 포함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며 이와 같이 말했다.그는 또 경선 과정에서 비 박근혜계 단일후보로 자신이 박근혜 후보와 맞붙는다면 그때는 모든 문제가 다 해결될 것으로 본다고 밝혀 도지사직을 내놓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8시 모 라디오방송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김 지사는 "지사직을 가지고 대통령 선거운동하면 왜 또 도지사직에 충실하지 않느냐고 말하고, 도지사 그만 두면 보궐선거를 하는데 혈세가 낭비된다며 불만을 토로한다"며 "고심을 정말 많이 했으며 지금도 하고 있다"고 애로점을 토로했다. 김 지사는 "국회의원은 대통령 경선이나 예비후보 등록 때 아무런 제약없이 다하고, 대통령 취임할 때 그만두면 되지만 도지사나 시장, 군수는 너무 제약이 많다"며 "그런 제약과 우리가 해야 될 운동 사이에서 충돌점이 생겨 면밀히 검토하고 있으며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지난 1997년 이인제 전 경기도지사가 도지사직을 그대로 유지한 채 경선에 참여했던 점 등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으며 자문을 구하고 있다"며 "경기도민들에 대한 의견도 구하고 각계 의견을 수렴해서 지사직에 연연하지 않고 결정하겠다"고 말했다.이영규 기자 fortun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이영규 기자 fortune@<ⓒ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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