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LG가 산성비 등으로 척박해진 도심 속 산림회복에 앞장선다.LG는 18일 서울 강동구 소재 일자산에서 '산림회복사업 행사'를 갖고 산성화가 심각한 일자산과 명일근린공원 등 총 40헥타아르(ha)에 이달 말까지 칼슘과 마그네슘 등이 포함된 토양개량제 124t을 살포하기로 했다.이를 통해 현재 산도(pH) 4.5로 산성화된 산림을 산도(pH) 5.5 수준으로 교정해 유용한 토양 생물의 증식을 촉진하고 토양 비옥도를 높여 일자산이 본래의 건강한 숲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이날 행사에는 남상건 LG상록재단 부사장, 이동섭 한국임업진흥원 원장, 이해식 강동구청장을 비롯한 행사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했다.남상건 LG상록재단 부사장은 “산림회복사업은 LG상록재단이 큰 애착을 가지고 14년째 전개해 오고 있는 사업”이라며 “이 사업을 통해 전국의 산림이 더욱 푸르고 건강한 생명의 숲으로 울창해지고, 저탄소 녹색성장의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일자산은 강동구 둔촌동과 하남시 초이동의 경계를 이루는 산으로, 해발 100m 남짓의 유순한 능선을 따라 일렬로 늘어선 길이 3km를 넘어 등산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LG는 자연생태계의 보전을 위해 지난 1997년 LG상록재단을 설립, 올해까지 14년째 산림회복사업을 전개해 오고 있다.지난 1999년 여수시 영취산을 시작으로 안양과 안산 등 공단 지역부터 창덕궁, 종묘 등 고궁의 숲에 이르기까지 여의도 면적의 70%가 넘는 산림 600헥타아르(ha)를 건강하게 되살렸다.이창환 기자 goldfish@<ⓒ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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