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화가 김진교…‘공간-생명기운의 질서’展, 25일부터 평화화랑에서

미지로의 여행, 26×17㎝ 나무에 유채, 2012<br />

자연에 내재된 원형의 질서를 원, 삼각형, 타원형 등 기하학적 추상 형태로 펼치는 서양화가 김진교 작가가 개인전을 갖는다.

미지로의 여행, 26×17㎝, 2008<br />

나무, 꽃, 풀, 산, 새, 물고기 등의 형(形)은 정제되어 암시되고 때로는 의도적으로 조정함으로써 화면은 단정하면서도 간결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이는 자연이라는 원형에 다가가는 작가의 끊임없이 비워내 찾아낸 생명의 공간이기도 하다.

미지로의 여행, 26×17㎝, 2008<br />

때문에 작품이 기하학적 도상들로 보이지만 자연에서 궁극의 본질을 찾아온 심상의 풍경이라 할 수 있다. 그 세계에는 모든 생명체가 스스로 존재하는 의미와 스스로를 꾸려가는 자생의 미학에 대한 확신이 펼쳐져 있다.

미지로의 여행, 26×17㎝, 2008<br />

윤인복(미술사)씨는 “인간의 감성과 자연적 세계가 자연스럽게 결합되어 마치 종교적 상징과도 같은 기하학적 추상형태와 색채의 엄격한 구성 작업, 기하학적 추상과 유기적 선에 의한 이지적 공간으로 형성된다. 그녀의 회화는 내면세계를 자유롭게 표현하는 이미지 작업인 동시에 기하학적 추상성의 상징작업”이라고 평했다.

미지로의 여행 116.8×91㎝, 2007<br />

이러한 의미를 내포한 다양한 기하학적 형태는 사면으로 연장되고 내부로 연속되어 무한한 공간을 열어놓는다. 여기에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충만한 생명력의 리듬이 경쾌하게 꿈틀대고 있는 것이다.한편 이번 작가의 여섯 번째 개인전은 서울시 중구 명동 가톨릭회관 내 평화화랑에서 25일부터 5월8일까지 열린다. (02)727-2336

서양화가 김진교(Artist, KIM JIN-KYO)<br />

◆김진교(Artist, KIM JIN-KYO)△개인전=갤러리 인데코, 단성갤러리, 가산화랑, 최 갤러리, 모인화랑 등. △단체전=의식의 확산전(예술의 전당), 현대미술 그 색채 표현전(조형갤러리), 열린 미술전 1, 2회(예술의 전당) 등 다수.이코노믹 리뷰 권동철 기자 kdc@<ⓒ 이코노믹 리뷰(er.asiae.co.kr) - 리더를 위한 고품격 시사경제주간지,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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