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성북구(구청장 김영배)가 커뮤니티가 중심이 되는 마을공동체의 소중함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어린이 마을아카데미’를 열고 있어 주목된다.4월7∼6월23일 기간 중 8회에 걸쳐 토요일 오전 9시30~낮 12시30분 열리는 이 과정은 어린이의 시선으로 커뮤니티 공간을 살피고 느끼며 표현해 보는 활동을 통해 지역의 곳곳을 새롭게 재구성해보는 마을만들기 학습프로그램이다.성북구는 서울 동신초등학교(보문동 소재) 4~6학년 학생 25명을 대상으로 마을답사와 마을구성을 위한 실습 위주로 수업을 진행 중이다.주5일제 수업 전면시행에 따른 ‘토요휴업일’ 대안 프로그램이기도 한 성북구 어린이 마을아카데미는 삶의 터전인 ‘성북구의 문화와 역사 자원을 교육’하고 어린이가 자신의 시각을 통해 바라보고 표현할 수 있도록 하는 ‘체험 위주의 학습기회’를 제공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성북구 어린이 마을아카데미에 참여 중인 서울 동신초등학교 4~5학년 학생들이 장수마을 속 숨은그림찾기를 통해 ‘나만의 지도’를 만들고 있는 모습과 어린이들이 그려 넣은 지도들.<br />
또 어린이들이 마을의 위험요인을 발견하고 기록하는 가운데 유니버설디자인을 적용한 어린이 안전도시 구현의 성과도 기대된다.이번 어린이 마을아카데미의 세부 과정을 살펴보면 ▲마을알기 강의 ▲마을답사 ▲마을지도 제작 ▲미래마을 만들기 ▲어린이 경제교실 ▲마을신문 제작 ▲마을지키기 캠페인 등으로 구성돼 있다.성북구는 올 7월 이번 수업의 결과물을 지역작가의 재능기부와 연계해 노후한 학교 담장에 벽화로 제작 전시할 계획이어 주목된다.아울러 구는 2012년 어린이 마을아카데미 시범사업 결과를 토대로 보다 많은 학생들에게 수업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이 프로그램을 순차적으로 확대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성북구 도시디자인과(☎920-4370)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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