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까지 구홈페이지 등을 통해 취약계층 초등 3학년생 30명 모집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노원구(구청장 김성환)는 오는 22일까지 '우리동네 오케스트라 노원'에 참여할 신규단원을 모집한다.신청 대상은 지역내 거주하는 초등학교 3학년 학생으로 월평균 소득액 80% 미만 가구 자녀다. 모집 인원은 30명.
김성환 노원구청장
기초생활수급대상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정 다문화가정 등 사회배려계층 가정 어린이들을 우선 선발한다.교육은 전액 무료이며 교육기간동안 서울시립교향악단에서 악기를 무상으로 제공한다. 신청은 서울시립교향악단이나 구청 문화체육과로 방문하거나 우편 또는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신청서는 구홈페이지(www.nowon.kr) 또는 노원문화예술회관(www.nowonart.kr), 서울시립교향악단 홈페이지(www.seoulphil.or.kr)에서 응시원서를 다운 받을수 있다.악기초보 입문자 또는 악기교습 경험이 없어도 신청이 가능하다.합격자 발표는 다음달 1일 서울시립교향악단과 구 홈페이지에 공지한다.단원으로 선발되면 아이들은 앞으로 4년간 지속적으로 교육을 받게 된다. 매년 초등학교 3학년 30명씩 뽑아 2015년에는 1∼4년차 학생 120명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교육은 5월초에 시작되며 노원문화예술회관에서 기초실기 레슨을 위한 주2회 반별수업과 주1회 통합합주 수업으로 진행된다. 수업은 전.현직 서울시립교향악단 단원 등 전문교육강사가 맡는다.또 단원들은 정기연주회 또는 양로원, 병원 등에서 나눔연주회를 통해 익힌 재주를 환원하게 된다. '우리동네 오케스트라’사업은 서울시와 서울시립교향악단이 함께 펼쳐온 문화복지사업으로 올해 노원구가 신규사업대상 지역으로 선정됐다. 이 사업은 베네수엘라 빈민가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음악교육을 실시해 마약과 폭력 등 각종 범죄에 노출되기 쉬운 아이들을 보호하고 아이들에게 미래에 대한 비전과 꿈을 제시한 엘시스테마(El Sistema)를 모델로 삼은 것이다.베네수엘라의 이 실험적인 음악교육 프로그램은‘기적의 오케스트라’로 불리면서 2008년 ‘엘 시스테마(El Sistema)’ 등 영화로 제작되는 등 세계 각국의 사회 개혁 프로그램으로 확산되고 있다.구가 이런 사업을 하게 된데는 어려운 환경에서 자라나는 아이들이 음악을 통해 자존감을 회복하고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갖게 하기 위해서다.또 오케스트라를 통해 서로 배려하고 소통함으로써 세상을 살아가는데 도움을 주기 위함이다.한편 구는 17일 오후 6시30분 노원문화예술회관 2층에서 우리 동네 오케스트라 사업에 대한 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김성환 구청장은 “우리동네 오케스트라는 아이들이 오케스트라에서 단순히 음악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함께 하모니를 만들어 내는 법을 배우게 될 것”이라며 “아이들이 음악을 통해 세상을 살아가는데 도움이 되고 미래의 삶이 풍요로워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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