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4ㆍ11총선 비례대표 당선자 가운데는 화제의 인물이 많다. 새누리당의 경우 비례 1번 민병주 당선자가 우선 눈에 띈다. 한국원자력연구원 연구위원인 그는 '여성'과 '과학자'라는 상징성을 동시에 지녔다. 비례 7번으로 당선된 신의진 연세대 소아정신과 교수는 '조두순 사건'의 피해 어린이 주치의로 유명하다. 국가대표 탁구선수 출신 이에리사 용인대 교수는 비례 9번으로, 영화 '완득이'에서 '완득이 엄마'를 연기한 필리핀 귀화여성 이자스민씨는 비례 15번으로 당선됐다. 비례 4번 조명철 당선자는 김일성 대학을 졸업한 탈북자 출신으로 통일부 산하 통일교육원장을 지냈다.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의 '경제 브레인'으로 꼽히는 안종범 성균관대 경제학과 교수는 12번으로 당선됐다. 민주통합당에서는 전태일 열사의 여동생 전순옥 참여여성노동복지센터 대표가 비례 1번으로 국회에 입성한다. '재벌개혁 전도사'를 자처하는 홍종학 가천대 교수는 4번으로 국회에 들어가게 됐다.비정규직 문제 전문가인 은수미 한국노동연구원 부연구위원은 3번으로, 청년비례대표 출신 김광진씨는 10번으로 당선됐다. 베스트셀러 시집 '접시꽃 당신'의 도종환 시인도 비례 16번으로 국회의원이 됐다. 민주당의 '숨은 전략통' 김기식 전략기획위원장 또한 비례 14번으로 원내에 입성한다. '통일의 꽃'으로 유명한 임수경 남북방송교류추진위원회 전문위원은 21번으로 당선됐다. 임 전문위원의 번호가 민주당의 마지막 당선번호다. 자유선진당에서는 문정림 대변인이 비례 1번으로 금배지를 단다. 통합진보당에서는 2005년 노벨평화상 후보에 올랐던 윤금순 전 전국여성농민회장이 비례 1번으로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정진후 전 전교조 위원장은 전교조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국회의원이 됐다. 반값등록금국민본부 공동집행위원장을 지낸 김재연씨도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3번으로 당선됐다. 김효진 기자 hjn2529@<ⓒ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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