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총선]투표 마감시간 임박..'서둘러왔어요'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선거 마감시간 1시간을 앞두고 서울 성북갑 삼선동 경동고등학교 체육관 제5투표소에는 유권자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가족 단위로 투표소를 찾은 유권자가 있는가 하면, 선거 시간을 맞추기 위해 서둘러 현장을 찾은 유권자도 눈에 띄었다. 현장 관계자는 "제5투표소 총 유권자수가 4730여명인데, 현재(오후5시)까지 한 2000여명이 투표를 하고 갔다"고 말했다. 투표 마감시간을 앞두고 서둘러 투표소를 찾는 발길이 이어지면서 선거 참가율은 더 높아질 것이란 분석이다.실제로 현장에는 15여명의 유권자가 선거인명부를 확인하고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다. 5살 된 딸과 함께 투표소를 찾은 주부 김은진(34)씨는 "여기가 투표를 하는 곳이고, 표를 찍어서 저기 상자에 넣으면 된다"고 딸에게 설명했다. 그는 "4년만에 열리는 선거가 아이들에게 교육이 될 것 같아서 일부러 같이 왔다"고 말했다. 투표시간에 늦을까봐 서둘러 온 유권자도 있었다. 김모(53세)씨는 "가족들은 아침에 투표를 했는데, 나는 급한 용무가 있어서 이 시간에 오게 됐다"며 "하던 일도 덜 마쳤는데 일단 투표부터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급하게 방문했다"고 말했다. 서울 성북갑 선거구는 유승희 민주통합당 후보와 정태근 무소속 후보가 맞붙는 곳이다. 특히 민주당이 강세인 지역에 정태근 후보가 지난해 12월 한나라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직장인 최인수(43)씨는 "정권심판의 차원에서 이번에는 야권 후보에게 한 표를 던졌다"며 "무엇보다 당선자가 지역주민의 복지를 최우선으로 신경을 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대 유권자도 눈에 띄었다. 이모(22)씨는 "마땅히 찍을만한 후보도 없고, 공약도 다들 비슷비슷해서 투표를 할지말지도 고민했다"며 "그래도 비례대표 표를 썩히기 싫어서 투표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현재 오후5시 기준 성북구는 유권자 39만6781명 중 18만7734명이 투표해 투표율 47.3%를 기록하고 있다. 이밖에 종로구 51.7%, 중구 49.5%, 동대문구 49.8% 등이다. 서울 전체 투표율은 49.7%로 50%가 채 되지 못한 상황이다. 조민서 기자 summe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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