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코스피가 이틀째 2000선이 무너진 채 하락 마감했다. 미국의 고용지표 부진은 전날 장에 반영된 데다 낙폭과대 인식이 작용, 상승 출발한 지수는 이내 보합권으로 내려와 공방을 벌였다. 11일 총선에 따른 휴장과 12일 옵션만기일을 앞두고 투자 주체들은 몸을 사리는 모습이었다.전일 미국 뉴욕증시는 지난 주말 발표된 미국 고용지표의 부진 영향에 약세로 마감했다. 3월 실업률은 3년간 최저치인 8.2% 를 기록했지만 비농업부문 신규고용은 12만개 늘어나는 데 그쳐 5개월간 가장 미약한 증가폭을 보였다. 다우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 하락했고 S&P500지수는 1.14% 내렸다. 나스닥지수도 1.08% 빠졌다.코스피는 10일 전거래일대비 2.67포인트(0.13%) 하락한 1994.41로 장을 마쳤다. 장중 한때 2011선까지 회복했지만 개인·외국인이 매도세로 돌아서면서 매물이 밀려나왔다.외국인은 이날 1235억원어치를 순매도했고 개인도 644억원을 팔며 가세했다. 기관은 보험·투신이 매물을 받으면서 627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국가·지자체 물량 중심의 기타계에서는 1249억원어치 ‘사자’세를 보였다. 프로그램은 차익에서 1391억원 매수, 비차익에서 1225억원 매도로 총 165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가 1.57%, 기계가 1.56% 낙폭을 기록했고 전기·전자, 의료정밀, 제조업, 음식료품 등도 1% 이내 하락했다. 반면 보험이 1.15% 상승했고 의약품도 1.01% 올랐다. 철강·금속, 통신, 건설, 금융, 섬유·의복, 유통, 화학 등도 1% 이내 상승폭을 기록했다.시가총액 상위주들도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포스코가 1.36%, LG화학이 1.28% 오르며 선전했다. 삼성전자는 0.15% 하락했고 현대차와 기아차가 각각 2.79%, 2.51%씩 빠졌다. 현대모비스(-0.50%), 신한지주(-0.71%), 하이닉스(-1.07%)도 하락했다.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6개 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430개 종목이 상승했고 2개 종목 하한가를 포함해 381개 종목이 하락했다. 84개 종목은 보합.코스닥도 전일대비 전일대비 2.03포인트(0.42%) 내린 484.77에 거래를 마치며 이틀째 하락했다.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40원(0.12%) 오른 달러당 1139.60원을 기록했다.김영식 기자 grad@<ⓒ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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