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4월 채권시장 심리가 3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크게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고, 한국은행이 이달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10일 한국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12년도 4월 채권시장 지표 동향’에서 종합 채권시장 체감지표(BMSI)는 전월대비 1.1포인트 상승한 97.8을 기록해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물가 BMSI는 102.6으로 전월 92.2에 비해 10.4포인트 상승해 물가 관련 채권시장 심리가 전달보다 상당폭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3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동기대비 2.6% 오른 106.0로 나타난 가운데 응답자의 84.4%가 물가 보합세를 예상했다. 기준금리 BMSI는 98.1으로 전월대비 1.2포인트 하락해 비슷한 수준이었다. 설문 응답자의 98.1%는 4월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금리전망 BMSI는 전월대비 2.0포인트 오른 98.1로 나타났다. 미국 및 국내 경제지표 개선으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약화되면서 금리가 오를 여지가 생겼지만 유로존 재정위기와 중국 경기둔화 가능성이 이를 제한할 것으로 예상됐다.환율 BMSI는 101.3으로 전월대비 2.0포인트 하락해 소폭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92.3%가 환율 보합세를 점쳤고 환율이 하락할 것이라고 답한 비율은 전월보다 4.7% 줄어든 4.5%였다. 한편 함께 발표된 3월 채권시장 산업별 자금집중도지수는 전월대비 67.7포인트 떨어진 2153.5로 전달대비 크게 하락했다. 3월 농협중앙회 분할로 농금채 중 5조2000억원의 채권자금이 은행업종 분류에서 제외됐고 비금융업종에서도 비교적 잔액비중이 큰 업종에서의 채권자금 순상환이 많이 산업별 채권자금의 집중 현상이 완화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3월 채권종류별 자금집중도 지수는 기발행된 농금채의 분류체계 변경으로 특수채 잔액 비중이 급증했지만 금융채 잔액비중이 급락하고 국채 순발행 규모 축소로 지수 상승폭이 상쇄되면서 0.2포인트 오른 2124.2을 기록해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이한구 금투협 채권부 팀장은 “유로존 채무위기와 중국 경기 둔화 우려로 인해 시장 전문가 대부분이 기준금리 동결이 우세한 가운데, 고금리 채권에 대한 꾸준한 수요로 인해 회사채 스프레드가 축소됐다”고 말했다.이번 설문은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2일까지 진행됐으며 채권보유 및 운용관련 종사자 101개 기관 154명이 응답했다. 업권별로는 채권발행자 5명, 펀드매니저·트레이더 등이 85명, 중개역이 30명, 애널리스트 등 분석전문가 27명, 기타 7명 등이 설문에 참여했다.김영식 기자 grad@<ⓒ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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