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동부증권은 6일 LG이노텍에 대해 올해 1분기 전사 영업이익 개선예상에 따라 목표주가를 8만원에서 9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그러나 투자매력은 그다지 높지 않다며 투자의견 '보유'는 유지했다. 권성률 애널리스트는 "LG이노텍의 주가는 실적 턴어라운드에 대한 기대감으로 지난 3개월 동안 30% 이상 상승했다"면서도 "투자매력은 높지 않다고 보는데, 이유는 LED 실적 개선에 대한 확신이 안 들고, 낮은 자기자본이익률(ROE)을 감안할 때 주가수익비율(P/B) 1.4배는 싼 수준이 아니며, 재무구조 개선이 시급하기 때문"이라고 짚었다.올해 1분기 LG이노텍의 영업이익은 212억원으로 전분기 영업적자 600억원에서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권 애널리스트는 "카메라모듈이 매출과 수익성이 모두 개선되면서 이익 기여도가 높았고 LED의 일회성비용이 사라진 게 주된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주력 제품인 LED는 오히려 매출이 기대 이하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LED 매출액은 당초 전분기대비 25% 증가를 기대했으나, 8% 증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수요가 크게 늘지 않는 상황에서 단가 인하 압력은 지속적으로 들어오고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이어 "LG이노텍의 LED는 올해 흑자 전환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이자비용을 내고 나면 남는 게 별로 없다"고 지적했다. LG이노텍의 올해 영업이익은 1655억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으로 보이나, 취약한 재무구조로 순이익은 462억원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다.그는 "LG이노텍의 순차입금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1조8000억원 수준"이라며 "지난해 이자비용으로만 1000억원이 넘게 지출됐는데 2009년 합병 이후 순차입금과 이자비용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재무구조 개선이 시급하나 생산능력이 2000억원 이상으로 상향 조정되면서 차입금 상환도 쉽지 않아 보인다는 설명이다.Action김유리 기자 yr6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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