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강현실, 이젠 안경으로 본다

◆지하철 역을 바라보자 열차 도착이 지연되고 있음을 알려주고 있다.

[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영화 터미테이터의 주인공 아놀드 슈워제네거의 시선에 잡힌 영상에는 각종 정보가 더해진다. 사람을 보면 키와 신원이 확인되고 물체의 온도와 성분 등이 등장한다.이같은 장면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주인공은 바로 검색 업체 구글이다. 구글이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을 구현할 수 있는 안경을 공개했다고 씨넷등 외신들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안경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이 안경은 스마트폰에서 구현 중인 증강현실을 구현한 미래형 헤드업디스플레이(HUD)다. 이 프로젝트는 지난 해 12월부터 외부에 알려지기 시작했고 이번에 구글이 동영상을 공개하며 다시한번 주목을 받게 됐다.구글이 공개한 동영상에 따르면 이 안경을 쓰면 집에선 실내 온도나 밖의 날씨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길을 가다가 알고 싶은 위치정보를 확인할 수 있고 진열장에 전시된 상품을 바로 이미지로 검색을 할 수 있다. 지하철입구에 가면 얼마나 열차 도착이 얼마나 지연되는지도 자동으로 알려준다. 인근에 친구가 있다면 거리를 알려주기도 한다. 특정지역의 지도를 요청하면 지도 화면이 나타난다. 따로 카메라를 가지고 다닐 필요도 없다. 사진이라고 외치면 카메라 기능이 작동한다.만나자는 친구의 메시지에 음성으로 대답하기만 하면 메시지로 전환돼 자동으로 친구에게 보내진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이 안경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기반으로 사용자에게 정보를 전달하기 위한 작은 크기의 화면이 탑재된다. 증강현실을 구현하기 위해 3G, 4G 데이터 통신 기능 및 GPS기능을 가진다. 가격은 250달러에서 650달러 내외로 예상되고 있다.백종민 기자 cinqang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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