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저축은행 전직 경영진 추가 기소

[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저축은행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 부장검사)이 배임·횡령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제일저축은행 전직 경영진들을 추가기소했다.합수단은 5일 제일저축은행 손명환 전 행장(52), 이용준 전 행장(53), 유모 전 전무(51)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의 혐의로 추가기소했다고 밝혔다. 손 전 행장은 최근까지 파랑새저축은행장을 지내며 1000억원대 불법대출을 해준 혐의도 받고 있다.검찰에 따르면, 유 전무는 혼자 또는 전직 두 행장 등과 공모해 임대주택 건설 및 토목건축업을 하는 K사에 담보부실대출, 차명대출 등의 수법으로 2004년 10월부터 2010년 3월까지 모두 1891억 5000만원 상당을 불법대출해 준 혐의(특경가법상 배임)를 받고 있다. K사는 자본잠식 상태에 빠져 제일저축은행의 어음 교환자금 대출로 근근히 버텼음에도 분식회계로 순이익을 내는 것처럼 꾸미다 결국 2010년 6월 워크아웃에 들어갔다. 합수단은 이들에게 상호저축은행법이 자기자본의 20%를 초과하는 대출을 금지하고 있음에도 고양종합터미널사업 시행사와 J모건설 등에 각각 1002억원, 1885억원을 차명·한도초과대출해준 혐의(상호저축은행법 위반)도 적용했다. 이들은 모두 저축은행 비리 혐의로 지난해 재판에 넘겨져 현재 서울중앙지법에서 1심 계속 중이다. 정준영 기자 foxfu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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