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씨티銀 노사 합의···노조 행장실 점거 해제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연봉제 확대를 두고 갈등을 빚어오던 한국씨티은행 노사가 극적으로 합의했다. 4일 은행에 따르면 노사 양측은 "1·2급 통합이나 연봉제 확대 등과 같은 사안은 반드시 노조와의 사전 조율을 통해 진행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합의서에 사인했다. 이와 함께 노조는 행장실 점거를 해제했고 사측은 노조에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는 방침을 철회했다. 씨티은행 노조 관계자는 "인사권은 사측의 고유 권한이라며 대화를 거부해오던 은행과 최초로 머리를 맞대고 합의를 도출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노사양측이 한발씩 양보해 합의점을 찾을 수 있었다"고 노사합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앞서 씨티 노조는 지난달 23일 있었던 정기인사에 대해 반발해 26일부터 행장실 점거에 들어갔다. 노조는 이번 인사에서 1급 승진자가 없고 사측이 연봉제 확대 등 성과주의 보상체계로의 개편을 시도했다며 크게 반발했고 은행은 노조의 행장실 점거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해왔다. 이번 노사합의를 통해 인사문제를 둘러싼 노사간의 갈등은 일단락됐다. 노조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이번 노사합의안에 대한 설명을 진행할 계획이다. 조목인 기자 cmi0724@<ⓒ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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