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한국 제조업 경기가 2개월 연속 개선됐다. 2일 HSBC가 발표한 3월 구매관리자 지수(PMI)는 52.0으로 전달보다 1.3포인트 증가했다. 국내 제조업 PMI는 지난해 8월 이후 6개월 연속 기준치 50 이하를 기록하다 지난 2월 50.7을 기록했다. 지난달 제조업 생산은 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전체 응답자 중 36%가 생산이 증가했다고 답했고 그 이유로는 신규 주문 증가를 꼽았다. 계절 조정된 신규 주문 지수는 기준치를 상회하며 내수와 수출 모두 증가세를 기록했다. 응답자들은 고객 수요 증가와 신제품 출시 등으로 매출이 증가했다고 답했다. 3월 신규 주문 증가속도는 완만했지만 2월 대비 빠른 속도를 기록했다. 3월 고용은 지난해 11월 이후 최초로 증가했다. 다만 15%의 응답자들이 고용이 증가했다고 답한 반면, 12%의 응답자들은 오히려 감소했다고 답해 고용 증가폭은 소폭에 머물렀다. 로날드 맨 HSBC 아시아 담당 이코노미스트는 "3월 한국 PMI가 상승세를 기록했지만 추가적인 경기 상승 모멘텀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신규 주문 상승에 대한 기대가 실현돼야 한다"며 "현 시점에서 한국은행은 당분간 금융완화 기조를 고수할 가능성이 크며 이후 연말로 가면서 기준금리 정상화 정책을 재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PMI는 제조업 구매 담당자들이 향후 경제상황을 어떻게 인식하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5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경기성장기조, 이하는 경기침체기조로 본다. HSBC는 신규주문·생산·고용·배송시간·재고 등에 가중치를 두고 매월 업계 내 400여개의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데이터를 기초로 PMI를 발표한다. 조목인 기자 cmi0724@<ⓒ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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