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종일 기자]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는 2일 "전 세계 민주주의 국가 중에 국민을 사찰하는 나라는 대한민국 밖에 없을 것"이라며 총리실의 민간인 불법 사찰 문제를 강력하게 비판했다. 한 대표는 이날 인천 남구 주안역에서 가진 지원연설에서 "여기 계신 많은 여러분들도 항상 뒷조사 당하고 미행, 도청 당할 수 있다"며 "그런데도 전 정부가 사찰을 했다고 떠넘기는 현 정권은 정말 야만적이고 야비하고 치졸한 정권"이라고 비판했다.한 대표는 이어 청와대와 박근혜 위원장을 동시에 겨냥해 맹공을 날렸다. 그는 "이명박 정부 4년의 공포정치, 박정희 군사독재정권 중앙정보부의 망령이 대한민국을 떠돈다"며 민간인 불법 사찰의 책임이 '이명박근혜' 정권에게 있음을 분명히 했다. 그는 "4ㆍ11 선거는 민주주의를 되살릴 수 있는 하늘이 준 기회"라며 "서민을 짓밟고 민생을 파탄시킨 이명박 정권과 박근혜 과거 세력이 아니라 새로운 시대를 열 미래세대인 야권단일 후보를 선택해 달라"고 당부했다.김종일 기자 livewi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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