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29일 사퇴를 밝힌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이 정부가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열린 제14차 동반성장위원회를 마친 뒤 가진 기자브리핑에서 그는 "우리 사회는 극소수만을 위한 사회가 됐다"며 "이 상황에 이르기까지 정부는 뭘 하고 있었냐"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시장 자율이란 말로 대기업을 방치하고 있다"며 "부의 균형추가 심하게 기울면 사회적 갈등은 폭발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이어 그는 "양극화 심해지면 민주주의에 위기가 찾아온다"며 "상생하지 않으면 공멸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정부는 진정성 있는 의지를 보여야 한다. 알맹이 없는 정치로 어떻게 공감을 얻겠는가"라며 "소임을 회피하면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종 기자 hanaru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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