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돈구 산림청장-정광수 국립공원관리공단 이사장, 참나무시들음병 공동 퇴치해 눈길
정광수(왼쪽) 국립공원관리공단 이사장(전 산림청장)과 이돈구(가운데) 산림청장, 박겸수 서울 강북구청장이 북한산에서 손을 맞잡고 있다.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전·현직 산림청장이 북한산에서 손을 맞잡고 산림 공동방제작업에 나서 눈길을 끈다. 이돈구(66) 산림청장과 바로 직전 산림청장은 지낸 정광수(59) 국립공원관리공단 이사장은 28일 오후 북한산국립공원 내 우이령길에서 참나무시들음병 공동방제행사를 벌였다. 지난달 두 기관이 국립공원 내 숲 보호를 위한 상생협약을 맺은 뒤 첫 만남으로 감염나무에 끈끈이 롤 트랩을 감으며 손발을 맞췄다.공동협력사업인 이날 행사엔 박겸수 서울 강북구청장과 서울시내 산림전공학과 대학생 등 200여명도 동참했다. 참석자들은 북한산 국립공원의 참나무시들음병 현황에 대해 설명들은 뒤 방제작업을 펼쳤다.이 청장은 “산림청과 국립공원관리공단의 공동방제사업이 원활히 이뤄져 국립공원의 아름다운 산림이 훼손되지 않게 최선을 다 하겠다”며 “두 기관의 상생을 위한 공동사업을 꾸준히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이 청장은 청주출신으로 청주고, 서울대 임학과 및 대학원(농학석사), 아이오와주립대 대학원(박사)을 나와 서울대 교수로 근무하다 지난해 2월9일 산림청 44년 역사 중 ‘학자출신의 첫 산림청장’으로 취임했다. 이명박 대통령이 서울시장 때 ‘서울 숲’을 추진했던 인연으로 청장에 임명됐다. 정 이사장은 춘천태생으로 춘천고, 강원대 임학과, 서울대 대학원 임학과(석사, 농학박사)를 나온 정통 산림공무원 출신이다. 1979년 12월 제15회 기술고시에 합격해 임업연수원장, 국립산림과학원장, 산림청 차장을 거쳐 2009년 1월부터 지난해 2월9일까지 산림청장으로 일했다.
정광수 국립공원관리공단 이사장, 이돈구 산림청장, 박겸수 서울 강북구청장과 대학생들이 참나무시들음병방제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왕성상 기자 wss4044@<ⓒ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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