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 본격 확대 나선다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신세계백화점이 지난 2월 선보인 디자이너 슈즈 편집매장에 이어 참신한 브랜드로 구성된 컨템포러리 캐주얼 편집매장을 오픈하고, 박람회 수준의 신진디자이너 페어를 잇따라 진행하는 등 본격적인 신진디자이너 브랜드 확대에 나선다. 신세계백화점은 30일 본점과 4월 6일 강남점에 49.5㎡(15평) 규모로 '신세계 앤 컴퍼니, 컨템포러리' 편집매장을 열고 가로수길, 청담동 등에서 활동하는 신진 디자이너의 상품을 선보인다.주요 브랜드로는 스튜디오K(홍혜진) ㆍ 마누엘에기욤(황혜진) ㆍ 모노크롬(하미향) 등 의류 브랜드와 진저백ㆍ가이아 등 잡화, 액세서리 등 총 7개 브랜드로, T셔츠와 단품류는 5~10만원대, 셔츠와 니트는 10~20만원대에 선보인다. 신세계는 이번 편집매장 오픈을 위해 최근 심플하고 모던한 컨템포러리 의류를 선호하는 여성복 시장의 변화에 따라 지난 1년간 바이어가 디자이너들과 함께 상품 기획과 디자인은 물론 제작 과정에도 참여했다.독창적인 디자인과 뛰어난 품질은 유지하면서도 가격대는 국내 의류 브랜드의 50~70% 수준을 책정해 기존 수입 브랜드와 국내 캐릭터 브랜드 사이의 '니치 마켓'을 공략할 계획이다. 한편, 편집매장 오픈과 함께 신진 디자이너 페어도 열어 가능성 높은 신진 디자이너 발굴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신세계 강남점은 4월 11일부터 15일까지 5일간 '신진 디자이너 페어'를 열고 감각있는 신진 디자이너들의 상품을 한 자리에 선보인다.이번 행사는 분더캄머(신혜영)ㆍ그레이스레이먼트(김소정)ㆍ르미르(박유림) 등 20개 브랜드가 참여하며, 브랜드별로 쇼룸(전시장) 형태로 매장을 꾸미고 의류는 물론 가방ㆍ구두ㆍ양말 등 다양한 패션 아이템을 한 자리에 구성할 예정이다.또한 행사 기간 동안 고객들에게 반응이 좋은 브랜드는 향후 강남점, 센텀시티점 등에서 팝업 스토어를 운영해 지속적으로 브랜드를 알린다는 계획이다. 손영식 신세계백화점 패션담당 상무는 "백화점이 신진 디자이너를 지속적으로 발굴, 유치해 차별화와 니치 마켓 공략에 나선다" 면서 "앞으로도 신진 디자이너 페어를 통해 능력있고 가능성있는 브랜드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예정" 이라고 말했다.이초희 기자 cho77lov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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