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태광산업(대표 이상훈 사장)은 30일부터 국내 최초로 연산 1500t 규모의 탄소섬유 상업생산을 시작한다.28일 태광산업 관계자는 "그동안 상업설비 시운전과 시제품 검증 등을 거쳐 일관된 품질의 탄소섬유를 생산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고 본격 생산에 돌입한다"고 말했다.태광산업은 울산시 선암동에 소재한 태광산업 울산공장 내 탄소섬유 전 단계인 프리커서 제조공정부터 1000℃ 이상의 열처리를 거쳐 최종 완제품인 탄소섬유를 생산하는 공정까지 풀 생산라인 체제를 갖추고 있다.현재 연산 3000t 규모의 프리커서와 연산 1500t 규모의 PAN계 탄소섬유 생산 능력을 보유, 앞으로 생산량을 점차 늘려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향후 품종 다변화 및 고성능 탄소섬유 생산 등 탄소섬유와 관련된 각종 신규사업에도 지속적으로 투자를 할 계획이다.태광산업은 지난 2009년 PAN계 탄소섬유 생산기술을 독자 개발한 이후 지난해 상업생산 설비 구축을 완료한바 있다.탄소섬유 생산으로 현재 전량 수입되고 있는 탄소섬유 수요의 수입 대체 효과가 있을 것으로 태광산업측은 기대하고 있다. 작년 기준 탄소섬유 약 2400t을 전량 수입에 의존했다.태광산업 관계자는 "최우선 목표는 국내 시장이 될 것이며,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수출 교두보 확보에도 나설 방침"이라며 "안정된 품질과 다양한 마케팅 전략 등을 통해 시장 점유율 확보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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