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킥3 이적 아내(출처 : MBC 방송 캡쳐)
[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MBC 시트콤 '하이킥3-짧은 다리의 역습'이 종영을 앞두고 러브라인 정리에 들어가는 모습이다.27일 방송에서는 그동안 궁금증을 자아냈던 이적의 장래 아내에 대한 윤곽이 비교적 확연히 드러났다.이날 방송은 이적이 항문외과를 운영하며 '항문사이로 해가 뜨고 지는' 무료한 일과를 보내는 모습으로 시작됐다.자신의 재산에만 관심이 있는 여자들과 의미없는 소개팅을 계속 하던 이적은 문득 백진희가 그리워져 그녀를 찾아나서게 된다.하지만 백진희는 예전에 근무하던 보건소는 물론 하선의 집에서도 볼수 없었다. 백진희는 광고 회사 취업 후 전화번호까지 바꿔 연락조차 불가능했다.결국 이적은 백진희를 찾는 과정에서 자주 마주친 안수정(크리스탈 분)과 뮤지컬을 보러가기로 한다.공연 직전 안수정으로부터 "사정이 있어 못가겠다"는 전화를 받은 이적은 매표소에서 표를 환불하려 하다가 옆에서 급하게 표를 구매하려는 백진희와 만나게 된다.백진희는 광고 기획에 참고하기 위해 급히 극장을 찾았던 것이다. 이적은 그녀에게 함께 뮤지컬을 관람할 것을 제안한다.이윽고 이적은 백진희와 함께 객석에 나란히 앉아 "원래 진희씨와 보려고 한 공연인데 결국 뒤치고 메치다 같이 보게 됐다"고 고백한다. 우여곡절끝에 둘의 좋은 만남이 시작되리란 추측을 가능케 하는 대목이다.이후 이적은 "진희씨 보면서 재미있을 것 같은 일이 생각났다"고 말한다. 이적이 말한 '재미있는 일'이란 바로 소설쓰기.이적은 "그날 이후 나는 소설을 써보기로 했다"며 "우울의 긴터널을 통과하고 있던 30대 시절의 나와 그 긴 터널의 끝에 한줄기 빛처럼 다가왔던 사랑스런 내 아내 이야기를…"이라고 말한다.한편 이날 방송에 말미에는 박하선이 아버지로부터 "어머니가 위독하니 미국으로 와달라"는 전화를 받는 장면이 나와 시청자를 안타깝게 했다.박충훈 기자 parkjovi@<ⓒ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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