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소설가 이외수가 다가오는 4·11 총선거 투표율이 70%를 넘으면 삭발하겠다고 약속했다.이 작가는 지난 23~24일 김해와 부산에서 열린 투표 독려 이벤트 '개념찬 콘서트 바람' 첫 공연에서 영상 메시지를 통해 이같이 독특한 계획을 발표했다.거의 평생에 걸쳐 기른 탓에 작가 자신의 트레이드마크가 되다시피한 장발을 스포츠머리로 짧게 자르겠다는 것이다.함께 영상에 출연한 탁현민 성공회대 교수는 직접 이외수의 삭발을 하겠다고 거들었다.
이외수는 '삭발 약속'이 이슈가 되자 트위터로 "투표에 관심 가지라는 뜻이지 제 헤어스타일에 관심 가지라는 뜻 아닙니다"라는 메시지를 올렸다. 발언의 진짜 의미에 집중하라는 뜻으로 풀이된다.지난 2008년 4월 9일 시행된 18대 국회의원선거 투표율은 46.1%였다. 1992년 14대 국회의원 선거당시 71.9%를 기록한 이후 70%가 넘었던 적은 없다.한편 '개념찬 콘서트 바람'은 '소중한 투표권을 행사함으로써 변화의 주역이 되자'는 취지에서 기획된 투표 독려 캠페인 공연이다. 이외수는 이 공연의 기획단 멤버로 참여했으며 김제동, YB, 김C(뜨거운 감자), 안녕바다, 엑시즈, 옥상달빛 등이 출연한다. 오는 30일 창원 실내체육관과 31일 대구 경북대 대강당, 내달 7일 서울광장에서 공연이 예정돼 있다.박충훈 기자 parkjovi@<ⓒ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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