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합투자자, 코스닥 기업 견제 기능 있으나 마나

집합투자자 '주총 거수기' 노릇 여전

집합투자자 97.85% 찬성의견...불행사·중립의견 증가[아시아경제 지선호 기자] 자산운용사 등 집합투자자들이 이번 코스닥 기업 주주총회에서 대부분 찬성의견을 낸다. 의결권을 행사하지 않거나 중립의견을 내겠다는 집합투자자는 더 늘었다. 26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본부장 진수형)는 12월 결산법인의 주주총회 관련 집합투자업자 등의 의결권행사 공시를 분석한 결과 주주총회 안건 찬성비율이 97.85%로 전년(98.23%) 대비 소폭 감소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여전히 찬성의견이 대부분이고, 주총에 안건 결정에 영향을 주지 않는 불행사, 중립의견은 오히려 더 늘어 경영진 견제 기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불행사 하기로 한 집합투자자 비율은 0.55%로 전년대비 0.33%포인트 늘었고, 중립의견을 낸 집합투자자 비율은 0.85%로 전년대비 0.85%포인트 증가했다. 반대의견을 제시한 비율은 0.74%로 전년대비 0.72%포인트 감소했다. 반대의견을 행사한 집합투자자는 신영자산운용, KTB자산운용,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유리자산운용, 세이에셋자산운용 등 5개사다. 이들이 반대의견을 낸 안건은 자기주식 취득, 감사보수한도, 사외이사 선임, 이사보수한도, 이사선임에 관한 것이었다. 한편, 지난 21일까지 공시를 집계한 결과, 전체 의결권 행사 공시는 271건으로 전년동기(293건) 대비 7.5% 감소했다.
지선호 기자 likemor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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