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경제계가 정치권의 대기업 때리기에 대대적으로 반격에 나섰다. 전국경제인연합회와 한국경영자총협회·대한상공회의소·한국무역협회·중소기업중앙회 등 경제5단체는 22일 서울 소공로 플라자호텔에서 경제단체협의회 정기총회를 열고 대기업 규제 강화 및 포퓰리즘(대중영합주의) 정책에 반발하는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이들은 성명서에서 "선거를 앞두고 여야를 중심으로 한 정치권의 반목과 대립은 단순한 정책적 갈등을 넘어 우리 사회의 소통과 통합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또한 일부 정치권과 시민단체에 의해 남발되는 포퓰리즘 정책은 국가 재정건전성과 성장잠재력을 심각하게 악화시킬 것으로 우려된다"고 밝혔다.이어 "사회 전반에 만연돼 있는 기업에 대한 근거없는 비판은 반기업 정서를 확대시켜 경제성장과 일자리 창출의 주체인 기업의 사기를 저하시키고 자유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대한민국의 정체성까지 위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경제계는 정치권 ▲인기영합적 정책 공약을 자제하고 현실에 맞는 복지정책 수립 ▲기업에 대한 근거없는 비판 자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 정책 일관성 유지 ▲노사관계 안정 최우선 등을 요구하며 동반성장·고용확대 등 책임을 다하는 데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경총 관계자는 "최근 우리 경제는 여러 대내외 악재들로 어려움을 겪고 있고 이로 인해 기업의 경영난과 서민경제의 고통은 날로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며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우리 기업들은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경제 활력을 제고하고 보다 많은 일자리 창출로 서민경제 안정을 도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총회에는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과 한덕수 무역협회장, 이희범 경총회장 등 주요 경제단체장과 업종별 단체 대표 60여명이 참석했다.박민규 기자 yushi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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