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 건강가정지원센터 동작자원봉사센터 등 유관기관 알토란 같은 토요프로그램 호응 커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초등학교 자녀 2명을 둔 한부모 가정 박모씨(42)는 토요일에 출근을 해야 하는 처지때문에 주5일제 수업을 앞두고 걱정이 앞섰다.하지만 박씨는 동작구 건강가정지원센터가 준비한 모두가족품앗이(초등학생 꿈틀이 품앗이) 프로그램에 자녀들이 참여하게 되면서 걱정 없이 출근할 수 있게 됐다.박씨는 “이 같은 토요일 돌봄 프로그램이 다양한 기관에서 시행됐으면 좋겠다”라는 소감을 밝혔다.지난 10일부터 주5일제 수업이 전면 시행한 이후 정착 여부를 놓고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동작구의 토요 프로그램은 학생과 학부모들의 눈높이에 맞춰 착실하게 진행되고 있다.동작구는 주5일제 수업에 맞춰 4개 분야, 27개 사업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동작사회복지관과 건강가정지원센터 등 유관기관에서 알토란 같은 주말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학부모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초등학생 꿈틀이 품앗이
특히 구와 건강가정지원센터는 주5일제 수업으로 인한 자녀 돌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정의 자녀들을 위해 가족과 지역사회의 돌봄능력 강화사업을 펼치고 있어 열기가 대단하다.건강가정지원센터는 뮤지컬 체험 프로그램인 모두가족품앗이(초등생꿈틀이 품앗이)와 가족단위의 자원봉사활동 프로그램인 모두가족봉사단(동작행복파트너)을 운영하면서 참여자들의 뜨거운 호응속에 진행되고 있다.뮤지컬은 1막 10분으로 진행되면서 나름대로 준비한 연기를 뽐내며 토요일마다 아동들의 흥미가 더해가고 있다.가족과 함께 하는 프로그램은 봉사활동을 비롯해 텃밭가꾸기, 임산부와 예비부부 교육 등 다양한 가족 단위 프로그램으로 진행되고 있어 호응이 크다.지난 10일 토요일 오전 여성가족부 김태석 차관이 동작구 건강가정지원센터를 둘러봤다.아동들의 뮤지컬 프로그램을 지켜 본 김 차관은 “토요일의 자녀 돌봄 문제가 커다란 숙제가 되었다”면서 “동작구와 건강가정지원센터가 주5일제 수업이 정착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어 성공을 거둘 것이다”고 평가했다.이와 함께 동작자원봉사센터도 토요일 오전 시간을 마련, 미술교육 체험을 제공하면서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지난 10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지역아동센터 아동들과 함께 최근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게임 캐릭터인 앵그리버드를 클레이아트로 만드는 시간을 가졌다.삼정전자 임직원과 아동이 1대1 한 조가 돼 임직원들이 클레이아트 다루는 방법을 설명하고 아동이 배운대로 함께 다양한 앵그리버드 캐릭터를 함께 만들어 다른 조와 결과물을 비교하면서 누가 잘만들었는지 겨루고 게임도 했다.동작자원봉사센터는 주 5일 근무로 인한 기업봉사자들의 여가 시간을 봉사활동으로 유도하여 주5일 수업에 따른 수요처와 1대1 연계를 통해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이뤄지도록 하고 있다.또 동작자원봉사센터는 가족단위 봉사단을 모집, 월 1회씩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운영, 가족과 함께 하는 주5일 수업 전면실시로 인한 토요 프로그램장으로도 활용하고 있다.문충실 구청장은 “주5일제 수업으로 토요 프로그램에 대해 구민과 학생들의 관심이 크다”며 “토요 학습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 운영해서 다양한 학습공간을 제공함으로써 주5일 수업제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함께 고민하고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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