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오늘은 우리 부서 전통시장 가는 날

1국 1시장 자매결연 체결, 전통시장 가는 날 추진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성동구(구청장 고재득)가 지속적인 경기침체와 대형마트 골목상권 진출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내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팔을 걷어부쳤다.구는 구청 전 부서와 보건소가 ‘1국 1시장 자매결연’을 체결, 우리동네 우리 시장 살리기에 직원들이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 성동구는 지난해 11월 성동구 여성단체 연합회 예스코 성동교육지원청 등 지역내 기업, 기관들과 ‘1기관 1시장 자매결연’을 추진했다.우선 오는 26일 보건소 직원들의 마장축산물시장 장보기 행사를 시작으로 29일까지 구청 직원들이 금남시장 뚝도시장 등 지역내 5개 시장에서 전통시장 가는 날 행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시장에서도 일일 할인 이벤트, 친절서비스 교육 등 시장을 알리기 위해 준비중이다.

마장동축산물시장

앞으로 구는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을 ‘전통시장 가는 날’로 지정해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결연시장을 방문해 물품을 구매하고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할 계획이다. 시장활성화를 위한 행정적인 지원이 아닌 지역주민으로서 실질적인 지원을 펼치기 위해서다. 그밖에 전통시장상품권 구매와 이용 홍보, 전통시장 가는 날과 연계한 일일 합동 할인행사 실시, 전통시장 명절맞이 이벤트 개최 시 시장 적극 홍보 등 전통시장을 활성화 시키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구는 전통시장 이용객들의 주차편의 제공을 위해 시장주변 도로불법 주·정차 단속을 완화하기로 했다. 전통시장 주변도로에 요일별·시간별 주차허용구간 추가지정을 서울지방경찰청에 건의했으며 뚝도·마장축산물·용답상가시장 주변 공영주차장 이용요금을 시장 이용자에 대해 최초 30분 무료주차를 추진하여 전통시장 활성화에 기여한다. 또 용답상가시장, 도선동상점가 및 행당시장, 한양시장 주변도로에서 불법 주·정차를 단속할 때는 인접 점포에 단속대상임을 알리고 이동시 단속을 유예하여 고객들과 업주들에게 편의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고재득 성동구청장은 “자매결연사업과 전통시장 가는 날 행사가 지역내 기업과 주민들에게 자율적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공무원들이 앞장 서 시장 홍보와 이용에 적극 노력할 것”이라며 “시장별 특성을 살린 다양한 활성화 방안을 강구,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 이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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