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력밥솥 떡볶이의 최후 (출처 디시인사이드)
[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 지난 2009년 12월 온라인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 올라온 '압력밥솥으로 떡볶이 만든게 자랑'이라는 게시물이 다시금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이 게시물 작성자인 아이디 destroy**는 압력밥솥에 가래떡과 양념을 넣고 떡볶이 조리를 시도했다. 그러나 결과는 대실패였다. 압력밥솥에서 고추 양념이 섞인 증기가 뿜어져 나와 천장과 벽, 바닥에 온통 시뻘건 양념을 흩뿌려 놓았다. 작성자는 "수증기는 분명 하얀 색인데 천장에서 붉게 변해서 막 국물이 뚝뚝 떨어졌다"고 당시의 참상(?)을 전해 네티즌을 폭소케 했다.작성자는 "초등학생 시절 밥솥에 떡볶이를 하던 분식점이 떠올라 따라하게 됐다"며 "생각해보니 밥솥은 떡볶이 조리용이 아니라 보온용으로만 썼던 것 같다"고 실수를 인정했다.그는 "물이랑 양념이 많아서인지 다행히 폭발은 하지 않았다"며 "떡볶이 맛도 그럭저럭 먹을만하다"라고 덧붙였다.한 네티즌은 "천장에 뿌려진 떡볶이 자국이 마치 '불어펜'같다"라는 댓글을 달아 다른 네티즌의 웃음을 자아냈다. 천장에 뿌려진 떡볶이 자국이 '불어펜'으로 물감을 흩뿌려놓은 것과 비슷해 보이기 때문이다. '불어펜'은 물감이 든 막대를 입으로 불어 그림을 그리는 아동용 미술 재료다. 박충훈 기자 parkjovi@<ⓒ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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