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수 '금융불안 완화에도 실물경제 회복 더디다'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14일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이 완화되고 있지만 실물경제의 회복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김 총재는 이날 소공동 한은 본관에서 열린 중소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우리나라가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중소기업 경영자들의 기업가정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남석우 콤텍시스템 부회장과 원종윤 인성정보 사장, 이상근 삼영물류 사장, 이원해 대모엔지니어링 회장, 정준 쏠리테크 사장, 최동수 한영알코비스 사장이 참석했다. 이들은 "고유가와 원·달러 환율의 변동성 등이 중소기업 경영에 부담으로 작용한다"며 "중소기업의 자금사정과 관련해 금융기관의 여신관행이 담보 위주에서 벗어나 기술력과 성장성을 중시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소기업이 대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중견기업에 대한 법적 지원장치가 필요하다"며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술개발과 R&D 등에 자금지원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우리경제의 균형발전을 위해서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상생협력 강화와 공정한 경쟁여건 조성이 필요하다"며 "협력관계에 있는 중소기업들이 기술개발과 물류센터 건립 등을 공동으로 추진하는 등 중소기업 스스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노력이 병행돼야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조목인 기자 cmi0724@<ⓒ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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