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순만 철도기술연구원 원장(왼쪽)과 서남표 카이스트 총장(오른쪽)<br />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한국철도기술연구원과 카이스트(KAIST)가 양 기관의 교수·연구원 인력을 활용키로 했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국내 최초로 대학-정부출연 연구기관 간 교수 및 연구원의 지위를 서로 인정하는 ‘인적자원 상호 활용’과 미래 첨단 녹색교통분야의 연구개발 활성화를 위한 ‘미래녹색교통연구단지 조성’에 관한 협약을 카이스트에서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협약에 따라 카이스트 교수는 철도기술연구원의 초빙연구원으로, 철도기술연구원의 연구원은 카이스트의 초빙교수로 일할 수 있다. 소속 기관의 지위를 그대로 인정하면서 연구와 강의 등의 인력교류를 추진하는 것은 처음 있는 일로 학·연 협력에 큰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양 기관은 미래녹색교통연구단지를 조성해 대학과 출연연구원이 한 단지 내에 위치해 융·복합 교육과 연구를 이루는 모범 사례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에 현재 추진 중인 행정복합도시를 남북으로 연결하고 세종시나 철도종합시험선로 건설 인근 지역에 ‘미래녹색교통연구단지’가 공동 입지할 수 있도록 부지 확보에 힘쓴다. 이달 중으로 기본 계획 수립을 위한 태스크포스팀(TFT)도 구성한다.홍순만 철도기술연구원 원장은 "양 기관의 인력 교류를 통해 철도기술연구원은 연구 인재풀을 더욱 폭넓게 구성하고 카이스트는 현장 중심의 경험 있는 연구자를 교수로 활용할 수 있게 돼 현장을 아우르는 전문적인 인재 양성이 가능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철도기술연구원에서 개발하는 신교통시스템의 성능평가 등을 위한 녹색신교통 R&D PARK 구축사업과 카이스트에서 추진하는 미래 교통 수단 교육·연구를 위한 세종시 또는 인근 캠퍼스를 융합한 미래녹색교통연구단지 조성 등 녹색교통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온 힘을 쏟겠다"고 덧붙였다. 박미주 기자 beyond@<ⓒ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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