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팬택, 돌비와 손잡고 스마트폰 음질 개선

김재현 돌비 지사장 'HTC 스마트폰은 견줄 수도 없다'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HTC 스마트폰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싸늘했다. 돌비 기술이 탑재된 제품과 견줄 만한 스마트폰은 없다"글로벌 영상, 음향 기업 돌비 래버러토리스(이하 돌비)의 김재현 지사장은 13일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삼성전자, LG전자, 팬택 스마트폰에 돌비 기술이 적용된다"며 이 같이 말했다.스마트폰에서 음질이 차별화 요소로 떠오르면서 김 지사장은 돌비 음향 기술의 우수성과 차별성을 강조했다. 그는 "HTC는 음향 후반 처리를 담당하는 비츠를 인수했지만 후반 처리가 미약하다는 반응이 다수였다"며 "소니에릭슨 제품도 음악을 듣기에 적합한 사용자 환경을 갖고 있다는 점을 소구했지만 우리 회사 기기와 견주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HTC는 지난 8월 프리미엄 헤드폰 업체 '비츠 일렉트로닉스'를 인수하고 12월 비츠의 기술이 적용된 센세이션 XL을 출시했다.돌비는 이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스마트폰 업체 3곳과 모두 제휴를 맺었다.김재현 지사장은 "LG전자와 팬택은 이미 돌비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폰을 출시했고, 삼성전자는 올해 안에 돌비 기술을 탑재한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디오 입체 음향이 풍부하면 화질이 떨어져도 사용자가 고화질 영상을 즐겼다는 인식을 갖게 한다"며 "화질 경쟁이 포화 상태에 이른 상황에서 이런 측면에서 기기 음향 강화하는 추세"라고 말했다.김 지사장은 "돌비의 모바일 분야 매출 증가 수준은 연간 두자리수 이상"이라며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돌비 디지털 플러스를 통해 더욱 풍부하고 웅장한 음향으로 영화를 감상하고 음악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권해영 기자 rogueh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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