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자살예방센터 개소

복지와 보건 영역에서 자살예방 추진...20개 동 단위로 민관협력의 '마음돌봄 프로젝트' 추진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성북구(구청장 김영배)는 자살로부터 안전한 생명존중도시를 만들기 위해 이달부터 성북구 자살예방센터(시설장 하상훈)를 개소해 운영에 들어갔다.센터는 자살사고자, 자살시도경험자, 유가족 등을 대상으로 자살예방을 위한 맞춤형 상담을 진행한다.또 ▲24시간 긴급전화(☎9169-119) 상담서비스 ▲생명사랑 이웃되기 프로젝트 ▲눈높이 생명사랑교육을 실시한다.아울러 자살 예방을 위한 캠페인과 지역사회 자살예방 네트워크 구축, 자살위험군 조사연구와 선별검사 등을 추진한다.성북구 자살예방센터는 생명의전화 종합사회복지관(오패산로 21) 3층에 위치해 있으며 사회복지법인 한국생명의전화(대표 박종철)가 성북구로부터 3년 동안 위탁을 받아 운영을 맡는다.

성북구 복지통합형 자살예방센터

센터 내 전담 인력은 4명이다.성북구는 자살예방센터의 특징으로 보건복지통합, 지역밀착, 민관협력 등을 꼽았다.자살의 원인은 복합적이어 개인의 정신보건과 복지의 두 영역에서 지역사회와 주민, 각 분야 전문가, 행정이 함께 힘을 모아 해결해 나가야 할 문제라는 것이다.이를 위해 성북구는 고독과 갈등, 위기와 자살 등 복합적인 문제로 고통 받는 지역주민들이 희망을 되찾을 수 있도록 20개 동 단위로 ‘마음돌봄 프로젝트’를 추진한다.20개 동별로 조직돼 있는 ‘새봄 성북 동 복지협의체’ 위원들이 ‘마음돌보미 자원봉사자’로 활동할 수 있도록 해 정서적 지지 안전망을 지역에서부터 구축해 나간다는 것이다.김영배 성북구청장은 "자살위험군에 대해 우울증 등 정신건강분야는 의료계와 연계하되 상담과 응급시스템 확보, 복지 지원 등은 자살예방센터와 동 복지협의체가 맡는 ‘보건복지 통합형’ 자살예방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또 "이를 통해 성북구의 복지목표인 3무 2유, 즉 굶주림?고독?자살이 없고 새로운 가족과 아름다운 돌봄이 있는 성북 구현에 한층 다가설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성북구 자살예방센터

한편 성북구는 올 상반기 내에 전 직원을 대상으로 생명존중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참고로 성북구 자살예방센터를 운영하는 사회복지법인 한국생명의전화는 1978년 설립 이래 생명사랑포럼, 생명사랑걷기대회, 자살예방상담 매뉴얼발간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 사업을 실시해 온 전문기관이다.특히 ‘생명의전화 종합사회복지관’은 성북구 지역사회복지협의체와 공동으로 지역 내 20여 기관과 연계해 2008년부터 2010년까지 자살예방사업을 공동 운영한 경험을 갖고 있다. 성북구 복지정책과(☎920-4471)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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