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로또 설문조사, 1등 당첨자 4명 중 1명은 '혼자만의 비밀로'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로또복권 1등 당첨자 가운데 4명 중 1명은 당첨 사실을 주변에 알리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9일 나눔로또가 지난해 로또복권 1등 당첨자 342명 중 11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당첨 사실을 누구에게 알릴 예정인가'라는 질문에 41%가 '배우자에게 알린다'고 답한 반면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는다'는 응답도 27%에 달했다.'친척에게 알린다'는 응답은 15%, '자녀에게 알린다'는 10%, '친구에게 알린다'는 7% 순이었다.이들 당첨자들이 복권을 구입한 이유는 5명 중 1명이 '좋은 꿈을 꿔서(19%')라고 답했는데, 이 가운데는 '조상 관련 꿈(25%)', '동물 관련 꿈(20%)', '물이나 불 관련 꿈(15%)' 등이 포함됐다. 당첨자들은 또 일주일에 한 번 이상(75%) 복권을 샀고, 한 번 구매할 때 5000원 초과∼1만원 이하(47%)로 구입한 사람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1등 당첨자 중 남성은 77%, 여성이 23%로 큰 차이를 보였다. 또 기혼자가 76%로 미혼자(24%)보다 많았고, 연령은 40대(41%), 30대(22%), 50대(21%) 순이었다.복권에 당첨됐다고 회사를 관두려는 경우는 드물었다. 응답자의 98%가 '현재 하는 일을 그만두지 않겠다'고 답했고 당장 직장을 그만두겠다는 사람은 2%에 불과했다. 이들은 특히 당첨금을 '예금, 주식 등 재테크를 통한 노후대비(23%)', '사업자금(20%)' 등에 쓰겠다고 답했다.한편 지난해 로또복권은 총 2조8100억원 어치가 팔렸으며 1등 평균 당첨금은 18억4000만원이었다. 1등 최고 당첨금은 126억원(2011년 2월5일 추첨)이었던 반면 최저 당첨금은 8억8200만원(1등 당첨자 13명)으로 100억원을 넘는 편차를 보였다.조인경 기자 ikj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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