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에서 30세 사이 여성들이 화이트데이에 받고 싶은 선물 1위는 ‘귀금속’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밸런타인데이 조사에서 주고 싶은 선물 1위로 ‘손편지’를 꼽은 것과 비교하면 입장 변화에 따라 선물이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이라 주목된다. 쿠폰 미디어 코코펀이 지난달 16일부터 29일까지 여성 총 417명을 대상으로 ‘화이트데이 계획’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8일 발표했다.이에 따르면 화이트데이에 사탕과 함께 받고 싶은 선물을 묻는 질문에 여성 응답자의 25.2%가 ‘반지·목걸이 등 귀금속’이라고 답했다. 이어 ▲핸드백(23.5%), ▲현금 및상품권(20.1%), ▲정성 가득한 손편지(16.1%), ▲피부관리실 정기이용권(8.2%, ▲구두(7%)순이었다.
지난 밸런타인데이에 2030 여성을 대상으로 실시했던 조사에서 '초콜릿과 함께 주고 싶은 선물'로는 36.6%가 ‘정성 가득한 손편지’라고 답해 1위를 차지했던 것과 비교하면 대조적이다. 손편지에 이어 주고 싶은 선물에는 ▲의류·손목시계·지갑 등 패션잡화(23.9%), ▲현금(13.5%) ▲직접 만든 도시락(10.6%) ▲스킨·향수류(10.1%) ▲종이학(5.3%)순이었다. 그렇다면 여성들이 화이트데이에 가장 받고 싶지 않은 선물은 어떤 걸까.10명 중 4명(38.4%)은 ‘꽃다발’을 꼽았으며 이어 ‘옷’이 27.6%로 그 뒤를 이었다. ▲건강식품(16.1%), ▲화장품(11.5%), ▲정성 가득한 손편지(6.5%) 등도 받고 싶지 않은 선물로 꼽혔다.선물 받고 싶은 사탕 종류에 대해서는 '슈퍼에서 판매하는 평범한 과일맛 사탕’이라고 답한 비율이 21.6%로 가장 높았다. ‘꽃보다 아름답고 화려한 사탕 부케’는 19.7%에 그쳐 소박한 사탕을 원하는 여성이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먹기는 불편하지만 깜찍 돋는 롤리팝 사탕(18.5%), ▲설탕함량 제로 무가당 사탕(18%), ▲자일리톨·홍삼·계피·민트 등의 건강 사탕(12.2%) 순이었다. 화이트데이 원하는 데이트는 34.1%가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에서 야경을 바라보며 멋진 저녁식사’라고 응답했으며, 그 다음으로 20.9%가 ‘평소와 별 다를 바 없는 평범한 데이트’를 꼽았다. ‘말도 없이 회사(학교)로 꽃&사탕 배달! 저녁엔 문 앞에서 대기!’를 꼽은 비율도 15.3%를 차지해 3위를 나타냈다. 한편 사탕을 받고 싶은 남자 연예인으로는 ‘김수현’이 33.8%로 1위로 꼽혔으며 그 다음으로는 ▲송중기(22.8%), ▲유아인(12.9%) ▲고수(11.5%) ▲정용화(7.2%) ▲신하균(6.5%) ▲여진구(5.3%) 순이었다.오주연 기자 moon170@<ⓒ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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