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1000억 배럴 유전 탐사 시작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 아라비아가 최대 1000억배럴로 추정되는 신규 유전 확보를 위한 탐사를 시작했다. 사우디 국영석유회사인 사우디 아람코 수석 부사장 아미르 나세르는 휴스턴에서 열린 캠브리지에너지연구소(CERA) 컨퍼런스에서 가진 연설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CBS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나세르는 이날 연설을 통해 기존 개발지인 왕국을 포함해 미개발지인 홍해에서 기대되는 유전 매량량이 1000억배럴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사우디는 검증된 매장량만 2670억배럴에 이른다. 이는 전세계 석유 매장량의 5분의 1을 차지하며, 전세계 석유 공급의 12%에 달한다. 현재 전세계 석유 소비량은 일일 8900만배럴에 달하며 연간 325억배럴에 이른다. 나세르는 "지질조사 결과 영국과 홍해의 경계 지역에서 유전 징후가 농후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현재 심해 광구에서 시추 작업이 진행중이며, 이르면 올해 말 천해 시추 작업도 시작할 예정"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유전 발견 가능성을 매우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고 기대했다. 향상된 원유 추출 기술을 통해 추출 가능 매장량이 현재의 50%에서 70%까지 높아질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이번 탐사가 성공하면 천연가스 생산량도 2014년께 40%까지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아람코는 연구센터 연구원 인력을 연간 2배로 늘리는 등 연구 개발 역량을 강화할 계획을 갖고 있다. 나세르는 "아람코는 세계 각국에 연구센터 개설을 추진 중이며, 최초의 연구센터는 휴스턴에 들어서게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유진 기자 tint@<ⓒ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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