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아이를 보육기관이나 베이비시터에게 맡기고 있는 워킹맘 대부분이 아이의 건강에 대해 염려하고 있지만, 정작 보육 도우미의 건강 상태에는 무관심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7일 취업포털 인크루트와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이 5세 미만의 자녀를 둔 20~30대 워킹맘 21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50.4%가 아이를 어린이집 등 보육기관 또는 베이비시터에게 아이를 맡기고 있었다. 시어머니나 친정어머니가 육아를 대신하는 경우는 44.8%였다. 이들이 육아를 의탁하는 시간은 7~9시간이 78.1%로 가장 많았고, 하루 종일이 11.4%로 뒤를 이었다. 육아를 의탁하면서 가장 걱정되는 부분으로는 70.4%가 아이의 건강 문제를 꼽았다. 특히 85.2%는 엄마가 직접 돌보는 아이에 비해 다른 사람이 돌보는 자신의 아이가 더 빈번하게 호흡기 질환에 노출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나 정작 보육 도우미의 건강상태에 대한 관심은 매우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육안으로 볼 때 건강해보여 관심있게 보지 않았다'(45.2%), '보육 도우미의 전염성 질환여부에 관심을 두지 않았다'(16.2%)등의 답변이 61%에 달했다. 반면 건강검진 결과 등 건강상태를 확인한 경우는 9%에 불과했다.유병욱 순천향대학교 가정의학과 교수는 "백일해 같은 호흡기 전염병은 성인이 영유아에게 옮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감염 경로를 차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영유아의 가족은 물론 베이비시터나 보육교사 등 영유아와 가까이하는 사람의 예방접종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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