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딜락] 매킬로이 vs 우즈 '황제의 전쟁~'

8일 밤 개막 캐딜락챔피언십서 '수성 vs 부활' 자존심 건 한판승부

로리 매킬로이(왼쪽)와 타이거 우즈.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그야말로 '新ㆍ舊 골프황제의 전쟁'이다.바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타이거 우즈(미국)의 '진검승부'다. 8일 밤(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블루몬스터골프장(파72ㆍ7266야드)에서 개막하는 캐딜락챔피언십(총상금 850만 달러)은 더욱이 '돈 잔치'로 유명한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다. 혼다클래식 우승으로 드디어 세계랭킹 1위로 도약한 매킬로이에게는 특급매치에서 첫 '수성전'을 치르게 된 셈이다.매킬로이로서는 지난주 액센추어매치플레이챔피언십 2위에 이어 혼다클래식 우승 등 최근 상승세가 반갑다. 최근 미국과 유럽에서 치른 12개 대회 가운데 3승을 포함해 무려 11차례나 '톱 5'에 오를 정도로 절정의 샷 감각이다. 전문가들 역시 일관성을 높이 평가해 매킬로이를 우승후보 1순위로 꼽고 있다. 물론 우승진군이 녹록지는 않다. 이 대회 출전자격이 적어도 세계랭킹 50위권에는 진입해야 되는 '별들의 전쟁'이기 때문이다. 가장 강력한 경쟁자가 혼다클래식 최종일 8언더파를 몰아치며 공동 2위로 수직 상승해 예전의 카리스마를 만천하에 과시했던 우즈다. 이 대회는 특히 통산 6승을 수확했을 정도로 우즈의 '우승 텃밭'이다. 블루몬스터에서 열린 대회에서 세 차례나 정상에 올라 코스와도 '찰떡궁합'이다.우즈에게는 지긋지긋한 퍼팅 난조가 우승의 관건이다. 하지만 혼다클래식 첫날 34개에서 2라운드 24개, 3라운드 28개, 4라운드 26개로 퍼팅감을 되찾은 모습이 무척 고무적이다. 우즈도 "지난해에는 코치와 스윙을 모두 바꿔 적응할 시간이 필요했다"며 "올해는 충분한 연습과 실전 경험을 통해 실력이 좋아지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있어 남은 대회에 거는 기대치가 크다"고 자신감을 곁들였다.한국은 '탱크' 최경주(42ㆍSK텔레콤)가 선봉에 섰고, 김경태(26)와 배상문(26ㆍ캘러웨이), 양용은(40ㆍKB금융그룹) 등이 출전자격을 얻었다. 현지 기상대에서 대회 기간 강풍을 예보해 바람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아이돌스타' 노승열(21ㆍ타이틀리스트)과 강성훈(25)은 같은 기간 푸에르토리코 리오그란데의 트럼프인터내셔널골프장(파72ㆍ7569야드)에서는 열리는 'B급매치' 푸에르토리코오픈(총상금 350만 달러)에서 틈새 시장을 공략한다.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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