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뉴스데스크 또 방송사고?... 이번엔 까르띠에 광고

(사진: 까르띠에 광고 영상 캡쳐)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한달 넘게 파업이 계속되고 있는 MBC가 메인 뉴스 방송 중 명품 쥬얼리 광고를 내보내 네티즌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5일 밤 방송된 '뉴스데스크' 후반부에 프랑스 명품 브랜드 '까르띠에'의 광고 영상이 3~4분 가량 그대로 전파를 탔다.기상캐스터의 날씨 예보가 끝나고 권재홍 앵커가 클로징 멘트를 하기 직전이었다.이 영상에는 프랑스 샹젤리제 거리와 눈 덮인 산, 중국의 만리장성 등을 배경으로 살아 움직이는 표범과 코끼리, 마차를 끄는 백마, 금빛 용 등이 차례로 등장하고 붉은 드레스와 보석으로 치장한 여인이 클로즈업되면서 이국적이고도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화면 상단에 '광고방송'이란 문구가 들어가기는 했으나 별도의 설명도, 예고도 없이 나간 화면에 시청자들은 뉴스가 계속되는 것인지, 새로운 코너가 만들어진 것인지 의아해 하는 해프닝까지 벌어졌다.네티즌들은 "뉴스 도중에 웬 까르띠에 광고? 난 내가 채널을 돌린지 알았네"(xhw**) "광고 내보내고 엥커가 감사합니다 라고 인사하고 끝났어. 엠본부 막나가네"(flo**) "넘 황당하고 웃기고 쌩뚱맞아서 한참 웃었어요ㅋㅋ"(대치**) "9시 뉴스광고는 건당 3천이라는데 거의 2분 짜리였으니 수억이네요"(연우**) 등의 비난 섞인 반응을 쏟아냈다.일각에서는 "광고를 몇분 동안 하네요. 똑같은 걸 여러 번 보여주는게 아니고 스토리가 있고 길어요. 음악도 멋있고 멋지네요"(러닝**), "뉴스 사이에 그렇게 광고가 나오다니 신기했어요. 호랑이 다큐인 줄 알았어요"(코코**) 등의 댓글도 올라오고 있다. MBC 측은 까르띠에 광고 영상에 대해 공식적인 해명을 내놓지 않았지만 현재 뉴스데스크 홈페이지 다시보기 서비스에서 이 부분은 빠져 있는 상태다. 한편 이 광고 영상이 논란에 휩싸이면서 뉴스데스크에서 이어졌던 일련의 방송 사고도 다시 관심을 끌고 있다.뉴스데스크는 지난 달 25일 저녁 뉴스에서 일기예보 그래픽에 3월1일 삼일절을 '개천절'로 표기했고, 이보다 앞서 같은 달 5일에는 한나라당의 새 당명인 '새누리당'을 보도하면서 네티즌이 만든 패러디물을 새 로고로 착각하고 그대로 내보내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조인경 기자 ikj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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